2
부산메디클럽

[눈높이 사설] ‘안전속도 5030’ 안전의식이 출발선

국제신문 5월 13일 자 23면 참고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5-25 19:47:20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이제 부산에서 차량안전 속도위반에 대한 단속이 시작됐다. 간선도로와 이면도로의 차량 운행 속도를 각각 시속 50㎞와 30㎞로 제한한 ‘안전속도 5030’ 제도는 지난해 11월 도입됐으나, 운전자들의 적응을 위해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6개월의 홍보기간을 거쳤다.홍보기간인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안전속도 5030 제도를 시범 운영한 결과 경찰은 속도위반 계도장 24만1815건을 발부했다. 지난 12일부터 이 제도가 정식 운영되면서, 이제부터는 제한 속도를 초과하면 4~10만 원의 과태료 또는 3~9만 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홍보기간 중 교통사고와 부상자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3.3%, 4.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운전문화 개선효과가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운전문화 수준은 매우 낮다. 2016년 기준 교통사고 사망률이 10만 명당 8.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평균(5.5명)을 압도한다. 특히 보행자 사망률은 39.9%로, OECD 평균(19.7%)의 배가 넘는다. 내년 4월부터 전국적으로 ‘안전속도 5030’을 시행하는 이유다. 부산에서 이 제도를 가장 먼저 시행한 건 열악한 교통환경 탓이다. 도로 1㎞당 자동차 수(431대)는 7대 도시 평균(392대)을 웃도는 반면, 인구 100명당 도로 길이(0.09㎞)는 7대 도시 평균(0.11㎞)에 못 미친다.

2017년 영도구 시범 실시 정도의 성과를 낳는다면 부산의 운전문화는 획기적 개선을 장담할 수 있다. 당시 시범 실시 후 교통사고 사망자가 24.2% 줄었고, 그중 보행 사망자의 감소율은 37.5%에 달했다. 심야 부상자도 42.2%나 감소했다.

중요한 건 안전의식이다. 부산경찰청의 주행 조사 결과, 속도를 시속 10㎞ 낮출 경우 주행시간이 1~2분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요금 증가액도 83~200원에 불과하다. 그런 만큼 제한속도를 준수해 교통사고를 줄이는 것이 안전과 소통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교통당국도 단속에만 치중할 게 아니라 교통상황을 면밀히 살펴 문제점을 즉시 보완해야 한다. 그래야 내년 전국 시행에 앞서 제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부산의 선도적 노력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 어린이 사설 쓰기

교통질서는 한 나라의 문화 수준을 가름하는 잣대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나라 국민이 지키는 교통질서의 수준이 그 나라의 문화 수준을 나타낸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어떨까요?

학교 앞의 횡단보도를 한 번 살펴봅시다. 학교 앞의 횡단보도는 언제나 복잡하고 왁자지껄합니다. 가림이가 횡단보도를 막 건너려고 할 때 신호등에는 빨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뭔 신호가 이리도 길담. 지나가는 차도 별로 없는데 그냥 건너 버릴까? 더구나 오늘은 당번이라서 빨리 가야 할 텐데.”

가림이는 매우 초조했습니다. 그냥 건너가려고 했지만, 왠지 겁도 나고 주변의 아이들이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는 도저히 용기나 나지 않아 억지로 참았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파란 불이 커졌습니다. 가림이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손을 들고 길을 건넜습니다.

여러분은 가림이와 같은 경우가 없었나요? 교통신호나 횡단보도는 개인의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모두의 약속입니다. 우리나라는 교통사고 발생률이 세계에서 손꼽힐 만큼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이 교통사고로 매년 많은 어린이가 다치거나 소중한 생명을 잃기도 합니다.

우리 스스로 교통질서를 지키는 것은 나 자신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사회, 행복한 사회를 다지는 기틀이 됩니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법도 마련되었습니다. 여러분이 다니고 있는 학교 주변의 교통환경을 살펴보고, 더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지 조사해 논리적으로 써 봅시다. 감민진 성전초 교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3. 3[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4. 4‘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5. 5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7. 7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