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현장조사서 배출원 못 찾아…“미등록 공장서 방류 가능성도”

낙동강 원수서 계속 다이옥산

  • 국제신문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20-05-26 22:36:36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남도·낙동강유역청·양산시
- 산막산단 30여 곳 업체 점검서
- 숨겨진 배출구 등 확인 못해
- 양산하수처리장 시설도 검사
- 일각 “침전조 등도 조사 필요
- 공장폐수처리장서 처리를”

부산시민 상수원수인 양산 물금취수장에서 발암물질인 1,4-다이옥산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경남도와 낙동강유역환경청, 양산시 등 3개 기관이 합동으로 벌인 3일간의 현장조사가 26일 마무리됐다. 이번 합동조사반은 4개조로 나눠 물금취수장 다이옥산의 진원지인 양산시 동면 양산하수처리장을 이용하는 주변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벌이고, 해당 업체의 공장폐수를 채취해 전문기관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26일 경남 양산시 동면 양산하수처리장 인근 산막산단에서 가동 중인 공장 전경. 경남도와 양산시,낙동강유역환경청 등 3개 기관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은 최근 물금취수장에서 1, 4-다이옥산 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산막산단 입주 업체 등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벌였다. 서정빈 기자
조사반 주요 조사 대상은 양산하수처리장으로의 공장폐수 배출이 허용된 인근 산막산단 입주업체를 포함한 30여 개 업체였다. 양산하수처리장 방류수에서 다량의 다이옥산이 검출됐고, 이 다이옥산이 물금취수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들 조사 대상 업체의 업종은 자동차 부품, 철강 등으로 다양하다.

■전문기관 수질 검사 의뢰

조사반 활동의 주된 목표는 문제의 다이옥산을 흘려보낸 업체를 찾는 것이다. 조사반은 대상 업체의 제품원료설명서를 제출받아 설명서 대로 원료를 사용했는지와 사용내역을 대장에 정상적으로 기록했는지를 중점 점검했다. 또 숨겨진 배출구로 공장폐수를 불법 유출했는지도 함께 살폈다. 해당 업체가 다이옥산 배출사실을 숨길 수 있어 우선 제품원료설명서를 통해 사전 점검을 하기 위해서다. 또 설명서대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성분간 화학반응을 일으켜 다이옥산 등 유독성 물질을 생성할 수 있는 점도 고려했다. 해당업체의 폐수를 수질검사 의뢰한 것은 다이옥산 유출의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체 조사과정에서는 뚜렷한 혐의점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문기관에 의뢰한 수질검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약 여기서도 별다른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하면 양산하수처리장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양산하수처리장의 방류수에서 이달초 다이옥산이 최대 8000㎍/ℓ이 검출된 이후 19일이 지난 23일에도 6237㎍/ℓ이 검출되는 등 계속에서 다이옥산이 나오고 있다.

■하수처리장 자체 문제 가능성도

조사반은 양산하수처리장으로 폐수(하수 포함)가 유입되는 메인관과 연결되는 6개 하수관 지선의 하수도 채수해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다이옥산 성분이 본선과 지선에 잔류해 있다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을 가능성도 있는데다, 일부 업체에서 하수관을 통해 다이옥산이 섞인 공장폐수를 불법으로 흘려보냈을 수도 있어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다이옥산 성분이 하수처리장의 침전조 등에 잔류해 있어도 지금까지 계속 검출될 수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조사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영세 업체의 다이옥산 무단방류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들 업체가 비싼 처리비용 때문에 양산하수처리장으로 하수관에 공장폐수를 유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등록 업체는 시 등 당국에서도 파악이 어려워 이런 불법행위를 저질러도 적발이 쉽지않다.

때문에 기업체 폐수는 하수처리장이 아닌 공장폐수처리장에서 처리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금은 유산공단의 공장폐수 처리장의 처리용량이 부족해 일부 공장폐수를 양산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는데 하루빨리 시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유산동 공장폐수처리장은 고농도 폐수처리시설을 갖춰 난분해성 물질도 처리가 가능하다. 하수처리장은 공장폐수처리에는 한계가 있어 다이옥산과 과불화합물 등 유해화학물질은 처리가 안된다. 양산천과 낙동강을 크게 오염시키고 다이옥산 등 특정수질오염물질 유출을 가중시킬 수 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의 한 관계자는 “양산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검사 기준에 다이옥산을 포함시키는 등 우선 시급한 조처부터 당장 시행해야 한다”며 “수변구역 확대 등 유해물질의 무단방류를 막을 법적·제도적 장치마련도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동아대 고액기부자 디-챔버, 상반기 정기 모임 개최
  2. 2이해찬, 박원순 의혹 사과…“피해 여성의 아픔에 위로”
  3. 3‘동학개미’ 온라인 강좌로 가치투자 배우세요
  4. 4올해 부산연극제 알짜 두 팀만 추렸다…OB 대 YB 매치전
  5. 5병의원 생존전략 마련 행사 9월 벡스코서 개최
  6. 6[서상균 그림창] 치열한 의정
  7. 7[세상읽기] 교양 교육 중심의 시대가 온다 /차동욱
  8. 8정천구의 도덕경…민주주의의 길 <681> 薄責於人
  9. 9부산 북구, ‘2020년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
  10. 10부산 중구 동광장학회, 동광동 주민센터에서 장학금 수여
  1. 1이해찬 “피해 호소 여성 아픔에 위로···사과드린다”
  2. 2이해찬, 박원순 의혹 사과…“피해 여성의 아픔에 위로”
  3. 3서울시장 보선 여파에 부산시장 후보군도 ‘요동’
  4. 4당대표 4월 보선 지휘해야 하는데…김부겸·이낙연, 임기 두고 신경전
  5. 5후반기 달라진 여당 시의원들, 북항재개발 등 부산시정 질타
  6. 6정의당 ‘박원순 조문 거부’ 쪼개진 당심…연쇄 탈당에 탈당 거부 운동 ‘맞불’
  7. 7“오거돈 측근 신진구 재임용은 시민 우롱”
  8. 8김경수·김태호 지역현안 공조…PK 대망론 재점화하나
  9. 9비통에 빠진 고향 창녕…유언대로 부모님 산소 곁에 영면
  10. 10‘대선급’ 판 커진 서울·부산시장 보선
  1. 1‘동학개미’ 온라인 강좌로 가치투자 배우세요
  2. 2SNS서 급증 ‘투자전문가’ 사칭 조심
  3. 3 KTX 동반석 최대 70% 할인
  4. 4 지역 대학생 직무멘토링 콘서트
  5. 5바다생물·극지탐험 등 애정 담은 52편
  6. 6한국해운항만학술단체협의회 16일 창립기념 학술대회
  7. 7동해·독도 등 해양지명 포함 영문 해류 흐름도 제작·배포
  8. 8잘 팔리는 우리바다 물고기 163종 한눈에
  9. 9임원이 자사 주식 매도 사례 2분기 ‘껑충’
  10. 10금융·증시 동향
  1. 1 기자회견서 박원순 고소인 A씨 입장 밝혀
  2. 2비 피해 후유증 아직인데 … 부산 ‘최대 100mm’ 호우주의보
  3. 3부산 또 물폭탄, 도심 피해 잇따라
  4. 4 전국에 많은 비…충청·남부지방 시간당 최고 80㎜
  5. 5박원순 고소인 “법 심판하고 인간적인 사과 받고 싶었다"
  6. 6사상구 주례2동 건강지킴이단 역량강화 교육 실시
  7. 7현직 해경이 화장실서 옆칸 여성 몰래 촬영
  8. 8부산 폭우로 도로 7곳 교통 통제…동래·금정·기장
  9. 9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62명…해외유입 110일 만에 최다 43명
  10. 10고 박원순 서울시장 영결식…유가족 "시민이 시장이다"
  1. 1모리카와, 데뷔 24개 대회 만에 PGA 2승
  2. 2부산 세계탁구대회 내년 2월 28일~3월 7일 연다
  3. 3손흥민, 아스널전 1골 1도움…아시아 최초 EPL ‘10-10 클럽’
  4. 4빗속 혈투 끝 웃은 박현경, 부산오픈 ‘초대 챔프’
  5. 5‘고수를 찾아서2’ 국내 유일 펜칵실랏 그랜드마스터 조형기
  6. 6박현경 KLPGA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우승
  7. 7손흥민, 亞 최초 EPL ‘10-10’ 축포 … 아스날전 1G 1AS
  8. 8동갑 임희정·박현경, 부산오픈 2R 공동 선두
  9. 9‘10대 괴물’ 김주형, KPGA 최연소·최단기간 우승
  10. 10이동준 2경기 연속 골…부산, 서울에 승강 PO 설욕
우리은행
최치원…그의 길 위에서 생각한다
사은표 지으며 외교 생각하다
'명품마을' 혁신을 찾아서
산청 마당극마을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스쿨존’ 사고 세심한 안전대책 세워야
문화유산 살리는 도시재생사업 필요
뉴스 분석 [전체보기]
윤석열, 추미애 지휘 수용했지만…인사 ·수사방식 놓고 재충돌 우려
‘대북 해결사’ 박지원 앞세워 남북교착 뚫을까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임실서 천년 고찰, 순창선 출렁다리 체험 外
경남 고성 계승사·운흥사 여행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시바와 사바 : 네 낱말의 연결
천수경과 천부경: 달라도 통할지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지구·달 거리 멀어져…먼 미래 개기일식 못 보나
국가권력 만행…아직 규명해야 할 진실 많다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방역수칙 잘지킨 친구 #덕분에 챌린지로 응원해요
나도 뉴스 속 인물 될 수 있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문턱 낮춘 체육 강좌, 기존 회원 홀대?
30년 버스 회차지, 소음 민원에 ‘속앓이’
진실탐지기 [전체보기]
사전투표함 조작?…앞·뒤쪽 자물쇠로 철통 보관
총선 상황실 [전체보기]
먹방·뮤지컬…부산 민주당 후보들 이색 홍보
400㎞ 뛴 안철수 “낡은 기성정치에 지지 않겠다”
포토뉴스 [전체보기]
수련 향기에 취한 꿀벌
축구장 190배 태양광발전소, 솔라시도 내 준공
오늘의 날씨- [전체보기]
오늘의 날씨- 2020년 7월 13일
오늘의 날씨- 2020년 7월 10일
  • 유콘서트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