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입원했던 코로나19 환자가 건강히 퇴원했다. 부산에서 가장 어린 확진자도 이날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됐다.
부산시는 27일 6번 확진자(여·82)와 141번 환자(남·1)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고 밝혔다. 6번 확진자는 지난 2월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94일 만에 퇴원했다. 6번 환자는 그동안 별다른 증상은 없었지만 검사에서 계속 바이러스가 검출돼 퇴원하지 못했다. 부산지역 확진자의 평균 입원기간은 20일 안팎이어서 6번 확진자는 평균의 5배가 넘는 기간 동안 병원에 머물렀다. 이날 부산에서 가장 어린 141번 확진자도 퇴원했다. 이 환자는 이태원 일대 클럽을 다녀온 139번 확진자의 조카로, 지난 12일 어머니와 함께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6번·141번 확진자와 이들을 간호해온 가족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치료를 위해 헌신한 의료진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부산과 경남, 울산에서는 이날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누적 확진자 수가 각각 141명, 119명, 50명을 유지했다.
부산에서는 오는 29일까지 자가격리 명령을 받고도 외출해 학교 수업을 들은 중국인 유학생이 적발됐다. 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중국인 유학생 A(20)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A 씨를 포함해 부산에서 자가격리 수칙 위반으로 단속된 사람은 29명이다. 20명은 검찰에 송치됐고, 8명은 수사 중이다. 1명은 범칙금을 부과받았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어린이 괴질’인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로 보고된 환자 2명(11세 남아와 4세 여아)은 모두 회복했다. 11세 남아는 이미 퇴원했고, 4세 여아는 퇴원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11세 남자 어린이는 1~3월 필리핀에 체류한 적이 있는 만큼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40명 늘어 1만126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4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8일(53명) 이후 49일 만이다. 이태원 클럽발(누적 확진자 259명) 감염이 계속된 여파로 풀이된다.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집단 감염(누적 확진자 36명)은 애초 알려진 이태원발이 아닌 지역감염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쿠팡에 이어 이날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지켜야 할 여름철 에어컨 사용지침 등 방역수칙을 발표했다. 수칙에 따르면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를 해야 하며, 비말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풍속을 약하게 가동하고, 선풍기와 함께 쓰는 것은 자제한다. 앞서 교육부는 학교에서 에어컨을 쓸 때 창문의 3분의 1 이상을 열도록 지침을 제시하기도 했는데, 이 경우 전력 낭비 등 부작용이 큰 만큼 적절히 환기하면서 에어컨을 사용하도록 지침이 보완됐다. 학교에서는 실내에선 마스크를 착용하되 운동장에서는 벗어도 된다. 버스 택시 도시철도 비행기에 이어 여객선을 탈 때도 승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연안여객선 사업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승선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며, 조치에 불응하는 사람은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이종호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이슈] 배재고 지역 비하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