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스쿨존 '30' 부산 38곳은 예외…“속도 제한 강화해야”

왕복 5차로 인접한 남문초, 시속 50㎞ 차량 통행 가능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0-05-27 22:29:37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학부모 “30㎞로 낮춰야” 민원
- 경찰, 심의위 열어 논의키로
- 수용 땐 타 학교 요구 빗발칠 듯

일명 ‘민식이법’ 시행 이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사고 예방에 경각심이 제고된다. 이런 가운데 부산지역 초등학교가 학부모들과 함께 스쿨존 자동차 운행속도를 제한해달라는 민원을 경찰에 제기해 주목된다.
   
부산경찰청이 지난 26일 연제구 남문초 앞 어린이보호구역의 차량 제한속도를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연제구 남문초등학교와 학부모는 학교 앞 스쿨존의 차량 운행속도를 시속 50㎞에서 30㎞로 낮춰달라고 부산경찰청과 연제구에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대부분의 스쿨존에서는 차량 등의 운행속도가 시속 30㎞ 이하로 제한되지만 강제사항이 아니다. 이곳의 경우 스쿨존이 왕복 5차로와 인접해 시속 50㎞로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이곳에서 어린이가 교통사고를 당한 적은 없지만, 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부산경찰청은 이 같은 요청에 따라 지난 26일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주민, 운수업 종사자 등을 초청해 의견을 청취했다. 참석자 대부분은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고자 스쿨존 내 차량 운행속도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 관계자는 “아이들의 통학 안전을 위해 다른 스쿨존처럼 제한 속도를 시속 30㎞로 낮춰야 한다. 주민의 불편이 있을 수 있지만 아이들의 안전이 우선 아니냐”고 말했다. 인근 아파트 주민 A 씨는 “속도를 줄이는 것에 공감하지만, 등하교 때 주정차 차량이 많아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변화가 필요하다. 아이를 통학시키는 학부모도 차량을 이용하는 대신 걸어서 오거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부산경찰청은 주민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뒤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를 열어 해당 민원을 논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과 관련해 사회적인 흐름이 안전 중심으로 바뀌었다”면서 “간담회 때 나온 의견들과 더불어 전체 주민의 이야기를 종합해 심의위에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약 남문초와 학부모의 민원이 교통정책으로 반영될 경우 스쿨존 내 차량 제한속도를 낮춰달라는 타 지역 학교와 학부모들의 요구가 빗발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8년 10월 산성터널 개통 당시 금정구 장전초와 학부모들이 스쿨존의 차량 제한속도를 상향하는 것에 반대하자 경찰은 시속 40㎞로 제한속도를 재설정하기도 했다. 부산경찰청의 분석에 따르면 시내 전체 스쿨존 907곳 가운데 차량 제한속도 시속 40㎞는 1곳, 50㎞는 35곳이나 있다. 심지어 국도와 접해 제한속도 60㎞와 70㎞인 스쿨존도 각각 1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2. 2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3. 3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4. 4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5. 5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6. 6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7. 7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8. 8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9. 9[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10. 10[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3. 3李 대통령 “다문화가정 지원, 문제 시정하는 게 차별 아냐”
  4. 4장동혁 “박근혜, ‘인재들로 총선 이기고 정권 탈환’ 당부”
  5. 5[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6. 6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7. 7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8. 8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9. 9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10. 10“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 1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4. 4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5. 5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6. 6이재용 일본 반도체 패키징 거점 방문, 日 소부장 협력 모색
  7. 7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8. 8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9. 9동원개발, 협력사와 손잡고 ‘안전보건 상생’ 다짐
  10. 10국산 비만약 에페 공급가, 마운자로보다 40% 저렴
  1. 1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2. 2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4. 4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5. 5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6. 6[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7. 7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8. 8[한 손 뉴스] 마르는 회야강에 낙동강 물 공급 검토…양산시 타당성 조사 착수
  9. 9밤부터 비 그치고 월요일 오전 맑아져…평년 기온 보일 듯
  10. 10[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1. 1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2. 2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3. 3‘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4. 4“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5. 5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6. 6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7. 7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8. 8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9. 9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10. 10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