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왜 마스크 안 써” 곳곳서 마찰, 폭행까지

식당 직원 마스크 안 쓰고 있자 손님이 목소리 높여 업주에 항의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20-05-28 22:16:4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통시장 등에서도 미착용 눈살
- 시민 “구청서 단속이라도 해야”

- 택시기사 마스크 착용 요구에
- 승객과 언쟁·폭행시비 붙기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 전반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가운데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일부 시민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여기에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마스크 착용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오후 부산도시철도 3호선 거제역에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원준 프리랜서
28일 점심시간 부산 연제구의 한 음식점에서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고객 A 씨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직원이 음식을 가져오자 업주에게 즉각 항의하면서 음식점 내부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이 음식점의 주방 직원들도 마스크를 하지 않고 음식을 요리하고 있었다. A 씨는 “마스크를 왜 안 쓰느냐고 지적했더니 업주나 직원들이 유별나다는 표정을 짓더라”며 “주변에 이 업소의 행태를 다 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구청 앞 구포축산물도매시장에서도 일부 상인은 마스크를 하지 않고 고기를 손질했다. 한 상인은 “가급적 조심하는데, 더운 날씨에 바쁘게 일하다 보면 마스크를 벗을 때가 있다”며 “앞으로는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부산 해운대구의 한 반찬 가게에서도 마스크를 하지 않은 직원들이 반찬을 용기에 옮겨 담았다. 류모(여·39) 씨는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이야기하면서 반찬을 담는 것을 보고 정말 경악했다”며 “적어도 마스크로 입은 가리도록 지자체에서 단속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쿠팡발 집단감염 사태에도 불구, 일부 대형마트의 식자재 배달 직원과 택배업체 관계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움직이는 모습도 심심찮게 목격됐다.

일부 시민은 이러한 마스크 미착용 업체를 공개해 경각심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모(36) 씨는 “지금 어린 학생들이 등교·등원을 시작한 상황에서 음식점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영업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 SNS로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음식점을 공개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 미착용 승객의 승차 거부와 관련, 마찰이 빚어졌다. 부산시는 이번 승차 거부 사례를 파악하지 않았지만 일부 시민과 승객이 관련 민원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택시운전자가 승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다가 언쟁이 붙은 뒤 폭행 시비까지 불거졌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27일부터 마스크 미착용 승객을 대상으로 6개 주요 역사마다 일평균 7건의 계도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열차 내에서 마스크를 벗고, 심지어 큰 소리로 통화하는 몰지각한 시민도 상당하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마스크 미착용자에게 시정을 요구하면 못 들은 척하고 잠을 자는 경우가 태반이다. 전동차 내 마스크 미착용자의 승차 제한(퇴거) 조처에 강제력이 없어 계도에 그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2. 2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3. 3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4. 4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5. 5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8. 8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9. 9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0. 10“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7. 7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8. 8“北 김주애 후계 내정자 입지 강화…키 160cm·몸무게 50kg 이상”
  9. 9‘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10. 10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부전~마산 복선 전철 터널 붕괴 원인 조사 기간 7주간 연장
  7. 7공정위, 5개 항공사의 부산~괌 노선 공급 좌석 축소 요구 거부
  8. 8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9. 9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10. 10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1. 1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2. 2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3. 3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4. 4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3. 3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4. 4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5. 5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6. 6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7. 7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8. 8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9. 9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10. 10‘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