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명수배 내연녀 만난 경찰…검거는커녕 내부 정보 넘겨

부산 중부경찰서 소속 경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기소…법원, 징역 6월·집유 1년 선고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20-05-31 22:08:51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내연녀에게 지명수배 여부 등을 알려주고 검거도 하지 않은 경찰관이 1심에서 징역형을 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2단독 박소영 부장판사는 공무상 비밀누설, 직무유기, 형사사법절차 전자화 촉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부산 중부경찰서 경위 A(52) 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1심이 인정한 범죄사실을 보면 A 씨는 2015년 9월 중부서 모 파출소에서 사기와 무고 사건으로 다른 경찰서에서 수사받던 내연녀 B 씨로부터 ‘지명수배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업무상 접속 권한이 있는 경찰 내부 온라인 조회시스템에 접속한 뒤 B 씨의 수배 정보가 뜬 컴퓨터 화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B 씨에게 전송했다. A 씨는 이날부터 2016년 5월까지 7회에 걸쳐 B 씨 등 4명의 지명수배 조회 결과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전송하는 방법으로 지명수배 정보를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고소 사건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2016년 2월 해운대경찰서로부터 지명수배됐다. A 씨는 이를 알고도 같은 해 4월 두 차례 부산에서 B 씨를 만났을 때 B 씨를 검거해 해운대서로 신병을 인계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정당한 이유 없이 직무를 유기한 혐의도 있다. A 씨는 또 B 씨의 부탁을 받고 경찰 내부망에 접속해 B 씨 사촌동생과 삼촌의 사망 원인을 조회한 뒤 이를 알려주기도 했다.

박 부장판사는 “경찰 공무원의 직무 관련 범죄로 범행 횟수나 내용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A 씨는 1심 재판 전 직위해제 됐고, 1심 판결이 확정되면 당연퇴직 조처된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4. 4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5. 5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6. 6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9. 9“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10. 10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