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교 후 학생·교직원 7명 확진
- 교육부 “교내 2차 감염은 없어”
- ‘등교중단’ 靑 청원·35% 찬성도
- 교육당국, 학원·급식소 등 점검
2차 등교 개학을 한 지 나흘이 지났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국 600여 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했다. 교육당국은 남은 학년 등교 개학을 강행할 예정이지만, 산발적 교내 감염이 잇따라 학부모 불안이 커진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607개 학교가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등교 불발 학교는 전국 2만902개 유치원 및 초·중·고교 가운데 2.9%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과 경북에서 각 2개교가 등교를 중지했고, 나머지는 모두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었다.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에서 등교를 중단한 학교가 251개교로 가장 많았다. 등교 수업을 연기·중단한 학교는 1단계 등교 개학 날이던 지난달 27일 561개교였다가 다음 날 838곳으로 늘었지만, 29일 830곳, 1일 607곳으로 감소했다.
고3이 등교한 지난달 20일 이후 이날까지 학생 5명, 교사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학생 확진자는 부산 내성고, 대구 농업마이스터고 오성고, 서울 상일미디어고, 경기 양지초에서 각각 1명 발생했고 교직원은 인천 백석초 기간제 교사, 경북 경산과학고 교사 등 2명이 감염됐다. 서울에서는 학원강사 2명과 수업을 들은 학생 2명이 감염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0~31일 진단검사를 받은 학생은 전국 3만4870명, 교직원 2962명으로 불어났다.
다행히 이들을 통한 교내 2차 감염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학교에서 간헐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해 학부모 불안이 커진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을 보면 한 청원인은 내성고 학생 확진과 관련해 금정구 내 모든 초중고 등교 중단을 요구하면서 “확진자가 동래·금정구에서 활동했고, 무증상 감염자로부터 통해 감염됐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등교를 강행하면 학생과 지역 전체를 불안과 위험으로 떠미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날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를 받아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34. 9%는 ‘등교 수업을 즉시 철회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교육부는 학원을 통한 감염을 막고자 시·도교육청, 지자체와 함께 오는 14일까지 학원 합동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또 오는 19일까지 구·군 등과 함께 학교 급식소 377곳을 특별점검한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