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시-구·군 공무원 ‘코로나 업무’ 떠넘기기 싸움…시민은 싸늘

재난지원금 선불카드 업무 갈등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0-06-01 22:04:38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노조 “부산시 일방적 행정” 규탄
- 노정협의체 구성 요구하며 농성
- 부산시 “타 시·도 전례없어 안 돼”

부산시와 부산지역 16개 구·군의 공무원노조가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선불카드 지급 중단 사태를 놓고 극한 갈등을 빚으면서 시민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는다.

1일 부산시청 1층 로비에서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와 민주노총 부산본부 등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면담을 요구하면서 청사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본부(이하 공무원노조 부산본부)와 민주노총 부산본부,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본부는 1일 부산시청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의 대화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이 부산시 관계자의 폭력으로 팔목 골절 7주 진단을 받았다”며 부산시에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공무원노조 부산본부는 지난달 27일부터 6일째 부산시청 1층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긴급 민생지원금을 지급하는 업무를 일선 16개 구·군에 맡길 때부터 반발했다. 공무원노조는 그러다가 최근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 수요 예측에 실패해 선불카드 지급이 중단되면서 일선 구·군에 항의가 빗발치자 지난달 28일 시의 일방적 행정을 규탄하면서 변 권한대행과의 면담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시가 면담을 저지했고, 시 관계자가 김 본부장을 폭행했다고 공무원노조는 주장했다. 이들은 ▷폭력 사태 사과와 책임자 처벌 ▷변 권한대행과의 면담 ▷구·군과 소통하지 않는 일방적인 행정 중단 ▷노정 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시 김선조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민생지원금과 재난지원금 지원은 모든 시·도에서 기초자치단체가 수행하고 있으며 노정 협의체 구성은 다른 시·도에서도 전례가 없어 불가능하다”며 “폭력 사태 책임자 처벌 요구 건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책임이 밝혀지면 처벌하겠다. 또 공무원노조가 요구한 권한대행 면담은 이달 하순께 예정됐다”고 반박했다.

시와 공무원노조의 갈등을 지켜보는 시민은 혀를 내둘렀다. 최모(52·부산진구 부전동) 씨는 “공무원들이 코로나19에 지친 시민을 돕기는커녕 서로 일하기 싫어서 업무를 떠넘기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모습에 코로나19 현장에서 분투 중인 공무원들까지 욕을 먹을까 걱정”이라며 “일하기 싫다는 공무원의 보수를 반납받아 민간에 업무를 위탁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시 소속의 한 공무원도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에 피로도가 큰 와중에 시민에게 면목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3. 3‘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4. 4[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5. 5‘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9. 9“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10. 10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보수 차기 경쟁 본격…張 “민생 예산 증액”·吳 “모두 힘합쳐야”·韓 “상향식 공천”
  8. 8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9. 9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10. 10[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3. 3[뭐라노] ‘김해공항 최장노선’…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5. 5정부, 2023년 중단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재추진 본격화
  6. 6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7. 7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8. 8신규 원전 건설…고준위 방폐물 1만8000다발 추가 발생 전망
  9. 9“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10. 10“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6. 6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7. 7노사 마찰에 현대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이틀째 중단
  8. 8[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9. 9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10. 10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5. 5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6. 6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7. 7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10. 10부산과기대, 제107회 전국체전 야구 우승…‘3년 연속 메달’ 쾌거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