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클럽 형태 유흥시설에 내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일주일 더 연장했다. 최근 부산 동래구 내성고 3학년 학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등 지역사회에서 ‘조용한 전파’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처다.
부산시는 2일 클럽 형태 유흥시설의 집합금지 명령을 오는 9일 정오까지로 일주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부산에서도 지역사회 감염(내성고 3학년 학생인 144번 환자)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생한 데 따라 집합금지 명령을 연장하기로 했다.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이 개장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시민의 야외활동이 많아진 것도 집합금지 명령 연장의 이유가 됐다.
대상은 클럽(14곳) 감성주점(15곳) 콜라텍(42곳) 등 71곳이다. 시는 경찰청, 구·군, 소비자감시원과 합동으로 매일 취약시간(밤 11시~다음 날 새벽 3시)에 집중적으로 행정명령 이행 여부 단속을 진행한다. 또 오는 10일부터는 유흥시설 등 출입자를 대상으로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시설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즉시 고발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의 영업자와 이용자에게는 조사·검사·치료 등에 들어가는 비용 전액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2일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누적 확진자 수가 각각 144명, 52명, 119명을 유지했다. 반면 수도권에서는 교회 소모임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속도로 불어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 결과 이날 인천 등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2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3개 교회, 45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감염 확산 여파로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8명 늘어 1만154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 272명이며, 완치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4명 늘어 1만446명이 됐다. 이민용 김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