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인구 유출을 막고자 인구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컨트롤타워의 본격적인 가동에 나섰다.
시는 2일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부산 인구정책 방향과 지역 여건에 맞는 인구정책 마련을 위한 ‘제1회 부산시 인구정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인구정책위원회는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시, 시의회, 연구기관, 학계, 상의 등 19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와 교육 등 부문의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동남권 인구 유출이 심화되고 성장동력이 약화돼 균형발전정책 촉진을 위한 광역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시는 광역경제권 형성을 중심으로 인구정책을 강화하고 대학 진학단계에서부터 인재를 확보·유지하기 위해 시-대학-기업 간 공동협력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부산에는 인구 감소에 따른 도시 활력 저하 현상이 뚜렷하다. 시 관계자는 “인구감소시대를 맞아 단편적인 출산정책으로는 다양한 인구문제 해결이 어려워 정책 재정립이 필요하다”면서 “장기간 인구감소에 따라 유소년·학령인구 감소, 고령층·1인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가 변화하면서 새로운 도시발전 전략 수립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령대별 인구 균형을 이뤄 활력 있는 인구구조를 형성하고 삶의 질 개선을 통해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강화하는 데 시정 역량을 모으겠다”고 했다.
시는 인구 활력 종합대책을 수정·보완해 인구정책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학령인구 감소와 1인가구·외국인 증가 등 새로운 인구구조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부산시 인구정책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