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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시험 치자니 커닝 우려, 학내시험 보자니 방역 걱정

인하대 온라인 부정행위로 논란…지역대 기말고사 방식 놓고 고민

  • 김민주 기자
  •  |   입력 : 2020-06-02 22:07:20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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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동서·동의대 대면시험 결정
- 부경·동아대는 비대면 방침 고수
- 경성대는 교수 재량에 맡기기로

부산지역 대학가가 기말고사 시행을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코로나19 여파로 1학기 전체 또는 일부 강의를 온라인 캠퍼스로 운영하면서 시험도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하려 했지만 인하대 의과대학의 온라인 시험에서 집단 부정행위가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면 시험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부산대는 1학기 기말고사 기간을 기존 1주일에서 3주일로 연장하고 교내에서 대면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험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다. 앞서 중간고사가 비대면으로 치러지거나 과제물로 대체되자 재학생 사이에서 시험 공정성 침해 논란이 일었고, 총학생회가 재학생 의견을 받아 대학본부와 기말고사 시행 문제를 협의해왔다. 협의 결과 ▷고사 기간 1주→3주 연장 ▷상대평가 기준 완화(A학점 비율 기존 30%→50%) ▷강의실(고사장) 수용 인원 50% 이하 입실 ▷입실 전 발열 여부 점검 등 지침이 결정됐다.

총학생회 이예승 부회장은 “1학기 전체 온라인 수업이 결정된 뒤 타지 학생 상당수가 고향에 돌아가 온라인 강의를 들었다. 기말고사 기간 기숙사 등을 열어 이들 학우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학교에 머무를 수 있게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대학 관계자는 “타 지역 대학 사례를 보면 시험 도중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의 대비책이 미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경우를 포함해 대비책을 마련하고, 안전하게 시험이 치러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하대 의대생들이 일부 과목의 온라인 시험을 치르면서 91명이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각각 2~9명이 무리를 지어 한 장소에서 함께 문제를 풀거나 전화 또는 SNS를 이용해 답을 공유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부경대는 실기 평가 등 일부 수업을 제외하고는 기말고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동아대는 이번 1학기 전체 학점 평가 기준을 절대평가로 정했다. 대학 측은 대부분 과목 기말고사가 과제물 제출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부경대 동아대 동의대 경성대 동서대 신라대 등은 중간고사 때 비대면 시험을 원칙으로 하되 시험 방식 등은 교수 재량에 맡기거나 아예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동서대와 동의대는 대면 시험으로 기말고사를 준비한다. 경성대는 대면·비대면 시험과 과제물 제출 가운데 담당 교수가 평가 방식을 선택하도록 했다. 코로나19 관련 유의할 만한 상황이 발생하면 시험 형태가 바뀔 수 있다고 이들 대학은 전했다. 신라대는 3일 기말고사 시행 방식을 최종 확정한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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