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로 보고된 환자 2명이 모두 이 증후군에 속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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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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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중앙방역 대책본부는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달 서울 지역 의료기관에서 증후군 의심사례로 보고된 2건 모두 이 증후군에 해당하지 않으며, 가와사키병 쇼크 증후군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5세 미만의 소아에 주로 발생하는 가와사키병은 원인불명의 급성 혈관염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4000~5000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은 이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유럽에서 처음 보고된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은 이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잇따라 발병하고 있다.
방대본에는 지난달 11세 남자 어린이와 4세 여자 어린이가 각각 이 증후군 의심 사례로 보고됐다.
정은경 질병관리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1세 남자 어린이의 경우 3월 초까지 필리핀에 체류한 적이 있어서 코로나19 노출력을 확인했지만, PCR(유전자 증폭검사) 및 중화항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서 다기관 염증 증후군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중화항체 검사를 통해서는 코로나19 감염력을 알 수 있다.
이어 그는 “4세 여자 어린이 역시 PCR 및 중화항체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고 코로나19 노출을 의심할 만한 특별한 위험요인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두 어린이는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회복해 퇴원했다.
이 두 환자 외에도 국내에 한 명의 의심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 역시 다기관염증증후군일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하고 있다.
흔히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추정하고 있다.
2일 기준으로 방대본에 따르면 이 증후군 관련 사례가 유럽에서 약 230건 보고됐고 이중 사망자가 2명 나왔다. 미국에서도 102건의 사례가 보고됐고 사망자가 3명이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보고된 사례가 없다.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