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마스크 벗으려는 학생, 씌우려는 교사…긴장 속 3차 개학

부산 초중고 10만 명 학교로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20-06-03 20:12:19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초등 저학년 생활지도에 애먹어
- 확진자 나온 내성고선 심리상담
- 방역위반 학원들 직접 징계토록
- 교육부, 권한강화 법 개정 추진

3일 3차 개학이 시행되면서 전국 178만 명이 올해 처음으로 등교했다.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등교하는 학생이 많아진 만큼 학교 현장의 긴장감이 더 고조됐다.
   
3차 등교개학이 시작된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산고에서 교직원들이 인형탈을 쓰고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원준 프리랜서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3일 시내 624개 학교 초등학교 3·4학년,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 10만2000여 명이 등교를 시작했다. 교직원들은 1, 2차 개학 때처럼 교문에서부터 학생들을 반겼다. 이날 영도여고는 1학년의 입학을 축하하고 나머지 재학생을 격려하고자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고 쓴 선물 꾸러미를 전교생에게 나눠줬다. 밴드부는 입학 축하 공연도 열었다. 영도여고 하태현 교장은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지친 학생들의 등굣길을 즐겁고 활기차게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모든 직원과 학생은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고 말했다.

등교 학생 수가 늘어난 만큼 학교는 한층 더 활기를 띠었지만 긴장감도 커졌다. 해운대구 한 초등학교에서는 답답하다며 마스크를 벗으려는 자녀를 달래느라 애를 먹는 학부모가 보였다. 교직원도 처음 등교한 학생에게 위생수칙 등을 알려주느라 바빴다. 이 학교 1학년 학부모는 “3, 4학년은 조금 산만한 모습이었다. 고학년까지 등교하게 되면 학교가 생활지도에 애를 먹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한 내성고를 제외하고 모두 정상적으로 등교수업을 진행했다. 초등학교 43곳, 중학교 53곳, 고등학교 17곳은 밀집도를 최소화하려고 격일·격주제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했다. 시교육청은 내성고 학생이 심한 걱정을 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도록 지원하고자 전문상담교사 보건교사 등으로 심리지원단을 꾸렸다. 심리지원단은 전화 또는 이메일 등 방식으로 학생과 비대면 상담한다.

전국적으로 보면 이날 등교수업을 조정한 학교는 전날보다 15곳 준 519곳으로 집계됐다. 등교가 불발된 학교 99%(516곳)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등교수업을 시작한 지난달 20일 이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은 5명으로 전날과 같았다. 하지만 경기 수원에서 유치원 운전기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 감염 교직원 수는 전날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 

교육부는 학원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자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학원을 제재할 수 있도록 학원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학원이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시장·도지사가 폐쇄 조치를 할 수는 있지만, 학원을 지도·감독하는 교육감과 교육부 장관에게는 처벌 권한이 없어 교육당국이 학원을 점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제재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학원 관련 확진자 현황을 보면 지난 2월 이후 전국 42곳에서 학생 강사 등 7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원이 방역수칙을 위반했을 때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벌점을 부여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는 방법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3. 3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4. 4[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5. 5“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6. 6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7. 7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8. 8‘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9. 9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10. 10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4. 4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5. 5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6. 6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7. 7[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8. 8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9. 9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0. 10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5. 5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6. 6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7. 7“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8. 8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9. 9세 가지 맛 한 번에…CU 트리플 삼각김밥 가성비 한 끼 호응
  10. 10대출 갈아타라더니…은행 16곳 중 11곳 주담대 ‘금리 역전’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3. 3‘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4. 4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5. 5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6. 6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7. 7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8. 8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9. 9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10. 10부산지하철노조 쟁의 가결…조정 거쳐 내달 파업 예고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5. 5[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6. 6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7. 7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8. 8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9. 9[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10. 10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