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굿둑 개방 3차 실증실험이 한 달간 진행된다. 이번 조사는 하굿둑 개방이 실제 수중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부산시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은 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낙동강 하굿둑 운영 3차 실증실험’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환경부 등 관계 기관은 지난해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단기개방 실험을 진행했다. 당시 실험은 하굿둑 수문을 개방했을 때 바다로부터 유입된 소금 성분이 하굿둑 상류로 얼마나 이동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1·2차 실험에서는 1시간 이내 한 차례 개방했지만, 이번 3차 실험에서는 1~3시간 이내 12차례 개방을 목표로 한다. 장기간 염분이 누적된 바닷물이 하굿둑 상류로 이동하는 거리를 확인하는 게 목표다. 지난 두 차례 실험에서는 인근 지하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하굿둑 개방은 원래 지난달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부산~마산 복선전철 공사 중 삼락생태공원 인근 지하터널 구간에서 지하수가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2주가량 연기됐다. 하굿둑 개방에 맞춰 낙동강하구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 등은 4일 부산 사하구 낙동강 하굿둑전망대 앞에서 낙동강하굿둑 개방 100인 선언과 토론회, 시민참여 문화제 등을 연다. 협의회 최대현 대표는 “이번 3차 개방은 하굿둑이 어류의 이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