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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466> 법통과 법맥 : 대단한 저력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6-04 20:02:34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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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마 싯다르타는 34세에 부처(佛)가 되셨다. 깨달은 내용이 법(法)이다. 고행 동지였던 5명이 부처님 설법을 듣고 비구승(僧)이 되었다. 불-법-승(佛法僧) 삼보가 갖추어졌다. 이후 10 제자, 16 나한을 비롯하여 1250명 이상의 승가(僧伽)가 이루어졌다.

   
부처의 법통을 이어서 선종의 법맥을 세우다.
이후 불교는 서쪽을 제외한 네 방위로 퍼진다. ①북쪽 네팔 티벳 몽골로 간 라마교 ②남쪽 스리랑카와 ③동남쪽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으로 간 소승불교 ④동북쪽 중국 한국 일본으로 간 대승불교다. 대승의 이론적 출발은 중관(中觀)학을 세운 나가르주나(龍樹 150~250)부터다. 아상가(無着 300~370) 형제는 유식(唯識)학을 세웠다. 쿠마라지바(童壽 344~413)는 중국으로 건너가 대승불교 경전을 한자로 번역했다. 이미 67년에 중국으로 간 인도 승려와 백마사란 절도 있었다.

중국으로 간 가장 극적인 인도인(Indian)은 달마(Dharma)선사(?~528)다. 관심(觀心)론을 세운 그는 경을 읽는 교학불교와 달리 벽을 보는 수행으로 선불교 1대 선사(禪師)가 된다. 선종의 기원이다. 후예들은 “차나 마시게” 등 선문답 공안 화두를 남긴 조주선사(778~897)처럼 선사로 불린다. 6대 혜능선사(638~713), 11대 임제선사(?~867)를 거쳐 간화선(看話禪) 수행이 이어진다.

임제를 종조(宗祖)로 하는 임제종이 고려 시대 지눌과 보우에 의해 우리나라로 들어왔다. 신라 시대 자장 원효 의상에 의해 먼저 들어온 교학불교와 섞이고 갈리며 여러 불교 종단이 생겼다.

이중 사찰 수와 신도 수가 가장 많은 조계종은 6조 혜능선사가 머물렀던 중국 조계산(曹溪山)에서 온 이름이다. 불법(佛法)의 법통(法統)과 법맥(法脈)을 잇는 저력이 대단하고 대담하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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