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양산시민 상수원수인 낙동강 하류 취수원에서의 1,4-다이옥산 검출사태와 관련,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수질 관리를 맡고 있는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철저한 원인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책 마련을 지시했다.
조 장관은 4일 오후 경남 창원시 낙동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낙동강 하류 취수원에서 1,4-다이옥산 검출된 원인 규명은 물론이고 재발 방지책도 수립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낙동강 취수원 오염을 막기 위한 대책도 중요하다”면서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총체적인 관리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낙동강유역청이 내놓을 낙동강 다이옥산 검출 재발 방지 대책에 담길 구체적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부산시는 환경부에 수질안전측정센터의 물금취수장 인근 설치 등을 정식 건의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달 초 낙동강 물금취수장에서의 1,4-다이옥산 검출이후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양산 산막산단 일대에서 2개 배출업체를 적발할 때까지의 전반적인 조사과정과 향후 대처계획도 보고했다.
낙동강유역청은 기준치의 8배가 넘는 고농도의 1,4-다이옥산이 검출돼 주요 배출원으로 지목된 지정폐기물 처리업체인 A업체를 집중적으로 조사해 정확한 원인규명을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이 업체에 폐유처리를 의뢰한 전국 200여 개 업체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A업체와 의뢰업체를 상대로 다이옥산 발생원인 및 배출 고의성, 지속배출 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환경부 장관 보고와 관련해 지역 환경단체는 “당국이 국제신문 등 언론보도 이후 신속한 대처를 통해 배출업체를 적발한 것은 다행이지만, 다이옥산 검출 이후 공개를 미루고 뒤늦게 합동조사에 나선 것은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