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 노조 “민주선거 요구” 집회
부경대학교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를 앞두고 대학 노조가 교수 중심의 투표권 행사에 반발한다.
전국공무원노조 대학본부 부경대지부는 4일 부경대 대연캠퍼스에서 ‘민주적 총장선거’를 촉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지난달 25일부터 교수 중심으로 꾸려진 총장임용추천위원회(총추위)와 투표 산정 비율 합의 태스크포스(TF)에 우려를 제기하며 매일 집회를 열고 있다.
노조 측은 교수 중심의 총추위와 총추위가 꾸린 TF가 일방적으로 투표 비율을 결정하려 하는 점을 비판했다. 전체 35명으로 구성된 총추위에는 교수가 27명, 직원 5명, 학생 2명, 동문 2명이 참여한다. TF에는 교수 5명, 직원 2명, 조교 1명, 학생 2명이 들어갔다. 노조 관계자는 “학내 구성원 합의를 통해 민주적으로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지금 꾸려진 총추위와 TF는 교수 중심이라 제대로 된 투표권 비율을 산정하기 어렵다”면서 “학내 구성원의 투표권을 민주적으로 정상화하기 위해 부산 시민사회와 연대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추위 관계자는 “TF는 찬반으로 투표권 비율을 정하는 다수결 기구가 아니라 의논을 통해 만장일치로 합의를 도출해 내는 기구다. TF 참여자가 너무 많으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오는 17일 열리는 부경대 총장 선거에는 노희철(전기공학과), 장영수(해양수산경영학과), 이연원(기계설계공학과), 류장수(경제학부), 하명신(국제통상부) 교수 등 5명이 후보자로 등록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총추위는 교육부에 2명의 총장임용후보자를 추천하고 교육부가 적격심사를 벌여 대통령에게 후보자를 제청하면 대통령이 총장을 임명한다. 차기 총장의 임기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된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