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맑은물범시민대책위원회
- 낙동강 다이옥산 유입 항의
- 공장폐수 수질조사 결과 공개 등
- 대책 수립 위한 8개 정책 촉구
부산지역 환경단체가 환경부에 1,4-다이옥산 사태(국제신문 지난달 21일 자 1면 보도 등)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수립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낙동강 전체의 안정적인 물관리를 위해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수질안전측정센터를 물금 취수장 인근에 설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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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부산 강서구 하단동 낙동강 하굿둑에서 열린 ‘낙동강 하굿둑 개방 3차 실증 실험’ 현장을 방문한 조명래 환경부 장관(왼쪽) 일행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서정빈 기자 |
29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부산맑은물범시민대책위원회는 4일 오후 부산 사하구 낙동강하굿둑을 찾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늑장 대처로 낙동강에 지속해서 1,4-다이옥산이 유입된 것에 항의하며, 근본 대책으로 8개 정책을 제안했다.
대책위는 매리 및 물금취수장에 5분마다 수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국가수질자동측정망을 설치하고, 오염사고에 대비해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수질안전측정센터를 물금 인근에 설치해달라고 요구했다. 정확한 측정이 안전한 물관리의 기본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으로, 이미 부산시가 먹는 물 안전을 위해 이들 시설을 물금취수장 인근에 설치해달라고 환경부에 건의한 바 있다.
또 지난 3년간 양산 산막산단에서 양산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된 공장폐수의 수질 조사 결과를 모두 공개하고, 하폐수처리장의 유입 및 방류수의 미량 유해물질 기준을 정할 것을 촉구했다. 배출시설 허가도 없이 불법으로 1,4-다이옥산을 방류했다 적발된 업체에 강력한 행정조처할 것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양산하수처리장에 유입되는 하수와 폐수를 구분하는 관거 설치 ▷조속한 폐수처리장 신설 ▷양산천 인근 산단의 오염물질 및 중금속 배출 최소화를 위해 ‘오염원 배출공장 통합허가제’ 조기 시행 ▷양산천 수질 종합대책 수립 및 수질대책협의체 구성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중심의 수질오염총량제에서 총유기탄소량(TOC) 수질오염총량제로의 전환을 2026년에서 2022년으로 앞당겨 시행할 것 등을 요구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 수질 문제의 주무 부처이지만 부산시로부터 통보받은 이후 2주나 지나서야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늑장 대처로 낙동강 하류권에 미량 유해물질이 무방비로 유입된 점에 시민이 분노한다”면서 “환경부는 이번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조속히 실현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낙동강유역청 측은 “부산시와 환경단체의 요구 사항을 해당 부서에서 검토 중”이라며 “수질안전측정센터 등 수질 관련 시설의 설치 여부에는 이번 1,4-다이옥산 사태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낙동강하굿둑에서는 조 장관이 참관한 가운데 3차 개방 실증실험이 시작됐다. 환경단체는 하굿둑 개방에 환영하면서 100인 선언, 토론회, 시민참여 문화제 등 행사를 열었다.
김성룡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