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8월 14일 제막식 열 예정
- 장소는 군과 협의 후 결정키로
경남 산청군에도 평화비가 건립된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산청군 평화비 건립위원회(이하 평화비 건립위)는 산청읍 청소년 공간 명왕성에서 김서경·김운성 부부작가와 평화비 건립·제작 계약을 했다고 7일 밝혔다.
평화비 건립위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과 같은 좌상으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평화비는 부부 작가와 논의를 통해 이데올로기 대립 종식을 상징하는 끊긴 철조망 등의 세부사항을 추가한 형태로 제작될 예정이다. 건립위는 현재 건립 위치를 두고 산청군과 의견 조율 중에 있다.
평화비는 두 달 간의 제작·수정 과정을 거쳐 2021년 8월 14일 제막식을 갖는다.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이다.
평화비 건립위 이성락 상임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모금 활동의 제약과 최근의 정의기억연대 및 윤미향 의원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픈 역사를 기억함으로써 평화와 인권이라는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하는데 주저할 수 없기에 평화비 건립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평화비 건립위는 산청진보연합(의장 김용규)의 제안으로 지난 2019년 7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와 강제노역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여 여성 인권과 평화에 대한 역사적 교훈을 공유하고 전달하기 위해 발족했다. 발족 후 홍보와 모금활동에 들어갔고, 군민 527명이 참여하고 있다.
산청군 금서면 지막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우명달 할머니가 살았던 곳이다. 산청군민은 위안부 피해자인 김 할머니를 잊지 않기 위해 평화비를 세우기로 했다. 김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되어 만주 봉천에서 모진 고통을 겪고 해방 후에도 온갖 후유증에 시달렸다.
김 할머니는 여든아홉 살이던 2007년 3월 별세했다. 당시 마을 사람들은 장례를 치르면서 꽃상여에 태워 할머니와 작별했다. 무덤은 이 마을 뒷산에 있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