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추경 대학지원금 500억 삭감…등록금 환급 빨간불

코로나에 학생들 반환 요구 커…특별장학금 형태로 지급 추진, 예산 줄어 대학들 지원책 차질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20-06-14 22:06:34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대학이 학생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던 대학혁신지원사업비의 추가경정예산안이 삭감된 채 국회에 제출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면수업 대신 온라인 수업이 채택되자 학생들이 등록금을 반환하라고 촉구하는 가운데 특별장학금 형태로 일부를 돌려주겠다는 대학 계획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14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보면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 예산은 애초 8031억 원에서 7528억 원으로 503억 원 줄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의 기본 역량을 끌어올리려고 5개 재정지원사업을 통합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현재 전국 4년제 143개 대학이 이 사업으로 7000억 원을 지원받고 있다.

대학혁신지원사업 지원 금액은 교육·연구 개선비 등 정해진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학들은 최근 이 지원금으로 특별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용도 제한을 완화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다. 온라인 강의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등록금을 반환하라는 학생의 요구가 거세지는데, 대학 재정이 어려워 반환은 할 수 없지만 대신 혁신지원사업비로 특별장학금이나 생활장려금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특별장학금 지급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최근 집행 자율성을 넓혀주는 방향으로 기준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직접 장학금으로 쓸 수 없더라도, 교비에서 마련해야 할 재원을 혁신지원사업비로 쓰고, 교비에서 장학금을 신설할 여유가 생길 수 있다는 게 대학들의 평가였다.

이런 마당에 사업비가 줄면 대학이 학생 지원책을 마련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대학혁신지원사업비는 전년도 평가 결과에 따라 사업비와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형태인데, 이번 추경안을 보면 인센티브로 제공하던 금액이 25% 줄었다. 이 사업 유형 중 자율협약형 131개 대학에 지원하는 예산에서 3억7000만 원씩 총 486억 원이 삭감됐고, 역량강화형 12개 대학에 1억4000만 원씩 17억 원을 깎는 것으로 나왔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도 3908억 원에서 264억 원이 줄어든 3644억 원으로 제출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학이 계획했던 프로그램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지난 5월까지 집계한 (사업비) 집행률이 매우 저조했다”면서 “예산 삭감이 대학 재정에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6. 6기장 일대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본격 활용 가능해져
  7. 7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8. 8헤어질 시간…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구조작전 시작
  9. 9“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10. 10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1. 1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4. 4“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5. 5[속보] 강신철 국방장관 “매설지뢰, 北 국경선 요새화 관련 추정”
  6. 6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7. 7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8. 86·3 지방선거 신규당선자 평균재산 13.5억…광역단체장 중 김상욱 50억 최다
  9. 9靑 “DMZ 지뢰사고 현장조사 순전히 군사적 판단…李대통령 유엔 연설 무관”
  10. 10[뭐라노]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기장 일대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본격 활용 가능해져
  3. 3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4. 4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5. 5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6. 6올해 2분기 부산 경제 2.3% 증가…'12% 급증' 충북의 5분의 1
  7. 7경영난 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인가
  8. 8구멍 뚫린 실업급여…3차례 이상 반복수급 11만명에 6000억 지급
  9. 9'맵리스'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시동...이동 조작 하나로
  10. 10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헤어질 시간…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구조작전 시작
  7. 7“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8. 8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9. 9공소시효 이틀 앞두고 세금 포탈 업자 송치…검·경 합동수사 빛 발해
  10. 10거창한마당대축제 내달 1~4일 개최…가을 거창 매력 한자리에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6. 6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7. 7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8. 8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9. 9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10. 10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