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됐다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위패관이 조성됐다.

부산 남구 국립 일제 강제 동원 역사관 5층에서 ‘기억의 터’ 개관식을 열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2시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부산 남구 국립 일제 강제 동원 역사관 5층에서 ‘기억의 터’ 개관식을 열었다.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 유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했다.

‘기억의 터’는 일제강점기에 강제동원됐다가 유골 한점도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들의 넋과 유족을 슬픔을 위로하는 추모공간이다.

이 곳에는 최대 4000여위의 위패를 봉안할 수 있으며, 우선 815위가 모셔졌다.

815위의 사망 장소는 일본이 26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남양군도 171명, 사할린 114명, 뉴기니 70명, 필리핀 50명, 중국 43명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 시기를 확인할 수 있는 희생자는 497명이다.

1938년 국가총동원법이 제정·시행된 이후 이들은 1939~1945년에 사망했다.

기억의 터 내에는 희생자를 상징하는 조형물,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동원 노동자상 홀로그램, 관련 사진 410여점도 전시됐다.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