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평균 55P보다 낮은 48P
- 1분기 대비 2분기 경영악화 73%
울산지역 제조업체의 3분기 체감경기 전망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특히 대부분의 기업이 경기가 2009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상공회의소는 최근 지역 제조업체 150곳을 대상으로 ‘2020년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 분기보다 18포인트 하락한 ‘48’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세계금융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2009년 2분기(BSI 50)보다 더 낮은 수치로, 울산지역 제조업 BSI를 발표한 이래 최저치다. 또 대한상공회의소가 집계한 전국 평균 제조업체 BSI 전망치(55)보다도 낮았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의 경우 전 분기 대비 무려 41포인트나 급락했다. 코로나 이후 글로벌 생산시설 가동중단사태, 주요 해외시장 소비절벽으로 인해 5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57.6% 감소하는 등 올해 최저 실적을 경험한 것이 반영됐다.
조선업은 최근 23조 원 규모의 카타르 LNG운반선 계약 체결 소식에도 불구, 올해 5월까지 세계 누적 선박 발주량은 469만 CGT로 수주 최악이라고 평가된 2016년(628만CGT)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정유·석유화학은 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정제마진이 일부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며 당분간 부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코로나 관련 경영상황에 대해 전체 조사업체의 73.2%가 2분기 경영상황이 1분기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부문별로 매출악화(73.5%), 공장가동률 악화(50.5%), 부품자재조달 악화(43.4%)가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실제로 2분기 BSI 실적치는 34로 급락했다.
업체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규제개선을 통한 투자 활성화(29.5%), 내수소비 활성화(26.7%), 금융세제지원(21%), 고용유지안정지원(19%) 순으로 답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