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 “공단·고속도 갇혀 고통
- 市 용도변경 허가 땐 강력 대응”
양산시 상북면 소토초등학교 인근 교육환경 보호구역에 화학물질을 보관하는 위험물 저장창고 건립이 추진돼 학교와 학부모 측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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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소토초등 학부모들이 30일 양산시청 앞에서 학교 부근 화학물질 창고 설치를 반대히는 시위를 하고 있다. |
소토초등 학부모들은 30일 오전 양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지금도 학교 주변이 공단과 고속도로에 갇혀 학생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데 화학물질 창고까지 들어서려 하다니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양산시에 따르면 최근 상북면 소토리 소토초등 인근 준공업 지역에 석유와 질산염류, 과염소산, 니트로 화합물 등 위험물질 저장을 위한 건축물 용도변경 신청이 들어와 심의 중이다.
건물주는 이곳 창고동 1층 건물 3120㎡ 가운데 840㎡를 화학물질 저장 시설로 용도를 변경할 계획이다.
이 사안의 관련 기관 중 한 곳인 양산소방서는 소방시설 관련 허가를 내주었으며 시와 양산교육지원청은 신청내용을 심의 중이다.
이에 대해 소토초등 학부모들은 “문제의 시설이 소토초 경계에서 90m가량 떨어진 곳에 들어서 반경 200m 이내인 관련법상의 상대보호구역에 해당한다”며 “이 구역에는 액화석유시설 등은 금지시설로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당국은 신청서 반려 등 즉각적인 조처없이 관망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학부모들은 “학교가 산막산단과 경부고속도로, 부산~울산 35호 국도, 공단 진입 고가도로 등으로 섬처럼 고립돼 소음과 각종 오염물질로 학생들이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어 학교이전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데 위험물질 저장창고라니 불난 곳에 기름을 끼얹는 겪이다. 당국이 허가를 내주면 강력 대응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이다. 소토초등과 총동창회 및 학부모회, 운영위원회, 와곡1 등 일대 10개 마을 주민도 반대서명과 함께 설치반대 플래카드를 내걸고 반대운동에 동참했다.
이에 대해 양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사업계획서에 명시된 화학물질이 관련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물질인지 애매한 면이 있어 환경부 등 관련기관에 질의를 해놓은 상태다. 결과를 보고 시에 적법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