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구에서 준 코로나 지원금 5만 원, 동네상권 숨통 틔웠다

해운대구서 지급한 194억 중 슈퍼 80억·음식점 54억 쓰여…정육점에서만 11억 소진 눈길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20-06-30 22:09:46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수영구도 슈퍼 사용 가장 많아

- 소상공인 돕겠다는 취지 부합
- 전문가 “소비촉진 마중물 돼”

부산지역 기초지자체가 자체적으로 편성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국제신문 지난 4월 9일 자 9면 등 보도)이 지역 경제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대구는 지난 5월 주민에게 1인당 5만 원이 담긴 긴급재난지원금 선불카드 지급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교부액의 96.9%(194억9600만 원)를 지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가운데 177억6000만 원(91%)이 소진됐다. 액수별 사용처를 보면 ▷슈퍼·편의점(80억5140만 원) ▷음식점(54억9250만 원) ▷병원·약국(14억4240만 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용처 항목 가운데 정육점에서 사용된 금액만 11억5400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대부분 지원금이 주로 동네 슈퍼나 소규모 음식점 또는 보건·건강 증진에 사용돼 정책 취지에 부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시기 선불카드 지급을 시작한 수영구의 경우 16만7641명(대상자 95%, 지급액 83억8205만 원)에게 지급됐다. 현재까지 교부액 가운데 89%(74억5637만 원)가 소진됐으며, 액수별 사용처는 ▷슈퍼·편의점(43억2500만 원) ▷음식점(17억8100만 원) ▷의료기관(4억9000만 원) 순으로 해운대구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주유·정비’ 항목의 경우 전체 사용액(1억8500만 원) 기준으로는 상위 여섯 번째이나, 건당 평균 사용액은 3만4540원으로 모든 항목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역 상인들은 정부 재난지원금에 앞서 지급된 지자체 지원금을 통해 상권 숨통이 트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사용처를 해당 지역으로 국한하고, 3개월 내 사용하도록 기한을 설정하면서 더 큰 효과를 거뒀다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 구남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장영국 ‘구남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은 “5월 초 선불카드가 지급된 뒤 가게 매출이 20% 이상 뛰었다. 대부분 선불카드를 들고 가게를 방문한 주민이었다”며 “가게 수백 곳이 있는 구남로 상권에서 대부분 상인이 비슷한 효과를 봤다. 특히 식당을 운영하는 상인들이 숨통을 텄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지자체 재난지원금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동의대 조상리(유통물류학) 교수는 “1인당 5만 원이면 가계에 따라 15만, 20만 원에 해당하는 잉여금이 생긴 셈이다. 특히 먹거리처럼 평소 허리띠를 졸라매던 지출을 늘리면서 정육점 등 사용액이 크게 늘었고, 이후 정부 지원금도 이어지면서 위축된 소비가 되살아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산지역 16개 구·군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생활고를 완화하자는 취지로, 정부 지원금과는 별도로 주민에게 1인당 5만~1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현금 또는 선불카드, 지역화폐 형태로 지원했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3. 3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4. 4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5. 5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6. 6[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7. 7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10. 10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7. 7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8. 8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9. 9특검,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도 현 상태 보전 요청.. "추후 검증에 대비"
  10. 10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6. 6‘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9. 9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10. 10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3. 3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6. 6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7. 7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8. 8[속보] 포스코 노사, 3차 파업 앞두고 잠정 합의... 기본급 2.6% 인상키로
  9. 9‘국힘 397억 원’ 달린 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생중계
  10. 10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1. 1“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