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공공기관장 ‘2+1 책임제’ 첫 평가부터 불공정 우려

임기 2년 점수 좋을 땐 1년 연장…市, 19명 순차적 평가작업 시작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0-07-01 22:02:2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임용권자가 점수 좌우 가능성”
- 시민단체, 평가항목 부실 지적
- 市는 “지적들 수용… 문제없다”

부산시가 처음으로 산하 공공기관장을 대상으로 ‘2+1 책임제’ 평가를 시작하면서 그 방식을 둘러싸고 논란이 거세다. 평가의 공정성 문제는 추후 공공기관장 임명과 관련한 잡음으로 이어질 수 있어 문제를 지적하는 시민사회의 의견이 수용될지 주목된다.
부산공공성연대가 1일 부산시청 앞에서 ‘불공정 부산시 산하기관장 평가 전면 재검토 촉구 및 변성완 권한대행 불통시정 개혁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시는 공공기관 23곳 중 임기 2년이 된 19명의 기관장을 평가하는 작업을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2018년 11월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고자 ‘공공기관장 2+1 책임제’를 도입한 데 따른 첫 평가다. 기관장 임명 2년 후 그간의 성과를 평가해 이를 바탕으로 임기 연장(1년)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매년 시행하는 정기평가의 기관장 평가(80점)에 임용권자와 평가단의 평가(각 5점과 15점)를 합산해 최종 점수를 산출한다.

시는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 사이 임기가 만료되는 19개 기관의 장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평가에 돌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평가 항목이 부실해 공정성 자체가 흔들린다고 주장한다. 부산공공성연대는 1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불공정 부산시 산하 기관장 평가 전면 재검토 촉구 및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불통시정 개혁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대는 이 자리에서 ‘2+1 책임제’ 평가 항목 중에는 임용권자가 좌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평가가 오히려 공공기관을 민주적으로 통제하는 데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평가항목별 세부 내용 중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정기평가에서 30%를 차지하는 시장 공약사항과 시책사업을 별도의 평가단이 한 번 더 서면평가하는 등 임용권자인 시장(권한대행)의 정성평가 점수가 전체의 44%로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 연대 측의 주장이다.

더불어 ‘2+1 책임제’ 대상 23개 기관 중 14개 기관은 원래 기관장 임기가 2년이어서 ‘2+1 책임제’ 도입으로 오히려 임기가 늘어나고, 평가단에 노사관계를 평가할 전문가가 없다고 꼬집었다.

공공성연대는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5월 기관장 평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변 권한대행을 만나 공정한 평가 방법을 제안하려고 했으나, 면담을 차일피일 미루며 시민사회 의견을 묵살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는 평가 항목에는 문제가 없으며, 시민단체의 지적도 수용해왔다는 입장이다. 평가지표는 외부기관 컨설팅과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를 거쳤고, 평가단에도 기존 회계사 대신 노무사를 위촉해 노동계의 목소리를 반영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에서도 정성평가가 45%를 차지하는데, 내년 평가 땐 행안부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감점항목 신설 등은 내년 지표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0. 10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 1[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2. 2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3. 3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4. 4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5. 5[뭐라노] 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7. 7"악의적 가짜뉴스" 민주당, ‘김혜경 여사 골프 의혹제기’ 주진우 고발
  8. 8박수영 의원, 민원해결 창구 6년간 300회 운영
  9. 9인권위, 김병기 전 보좌관 제기 '국수본 수사 지연으로 인권침해' 진정 각하
  10. 10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SK하이닉스,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 104조, 영업이익83조
  4. 4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5. 5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6. 6이형일 "2028년 100인 이상 사업장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
  7. 7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8. 8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9. 9SK하이닉스 메모리 위기론 일축…“2029년까지 D램·HBM 완판”
  10. 10“주가 저평가됐다” SK하이닉스 주당 2만 원 현금 배당…올해 100조 푼다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9. 9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0. 10“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5. 5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6. 6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7. 7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10. 10[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노후 산단을 스마트 밸리로 혁신…구 소유 건물 팔아 재정 안정화를”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