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 해체에 앞서 인근 주민을 완벽하게 보호할 방안이 필요하다며 관계 기관에 의견문을 전달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일 기장군 장안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고리 1호기 해체계획서 초안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에 기장군은 정부가 사용후핵연료에 관한 안전한 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해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방사성 물질로부터 주민들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는 해체 계획을 수립한 후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 해체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의 정신적, 재산적 피해를 보상할 방안도 적극적으로 도출해 조속히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지난 40여 년간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전력 생산이라는 대의명분을 위해 군민들은 각종 정신적, 재산적 피해를 감내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중장기 관리정책을 결정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동안 주민들은 원전해체 과정에서 또다시 피해를 보게 됐다”면서 “고리 원전 해체가 진행된다면 원전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지원되는 기본지원금과 지방자치단체에 납부되는 지역자원시설세가 대폭 감소해 기장군민들은 재정적 피해를 입고,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분진, 진동 등으로 십여 년간 계속 고통을 감내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장군은 이른 시일 내에 청와대 국무총리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계 기관을 방문해 해당 내용을 담은 의견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