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정분기점~율하나들목 11㎞
- 2022년까지 34억 투입해 조성
경남 김해시 장유신도시는 남해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가 도시를 휘감다시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통팔달의 교통 편의성을 자랑하지만, 고속도로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와 소음 피해도 만만찮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유신도시 고속도로 주변에 거대한 띠 모양의 녹색 숲지대가 조성된다.
허성곤 김해시장과 전성학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장은 지난 3일 김해시청에서 장유 고속도로변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동안 도공과 지자체간 고속도로 방음벽 설치 사업은 있었지만 대단위 차단숲 조성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업은 34억 원 들여 올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냉정JC~율하IC(예정) 11㎞ 도로 옆 좌우에 띠 모양의 숲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이곳에는 2만5000그루의 나무가 촘촘하게 심어져 도로와 아파트를 차단하는 완충 숲 역할을 할 전망이다. 차단 숲에 심어질 나무는 이팝나무, 느티나무, 해송 등 공해에 강한 산림청 권장 수종이다.
숲이 조성되면 골칫거리였던 미세먼지, 소음 등의 문제가 완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도시 미관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하반기에 첫 사업으로 3억 원을 들여 이 지역의 관문 역할을 하는 장유 IC주변에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최근 남해고속도로 장유지역 주변에는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고속도로 소음공해 등으로 인한 민원이 부쩍 늘었다. 일부 주민은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미세먼지로 인해 빨래도 제대로 널기 힘든 지경”이라고 호소할 정도다.
장유는 최근 인구 15만에서 5년 내 2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김해의 주요 중심축 가운데 하나다. 시도 이 같은 민원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뛰었다.
시 관계자가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도로공사를 찾아가 공동사업으로 남해고속도로 차단숲 조성사업을 제의했으며, 이번에 사업이 결실을 보게 됐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차단 숲 조성사업이 장유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졌으면 한다”며 “도로공사 측에 감사드리며 사업이 잘 마무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