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주한미군 또 왜 이러나…해운대서 시민 향해 폭죽 난사

다수 외국인들 구남로 일대 모여 美 독립기념 불꽃 터뜨리며 소란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20-07-05 22:20:5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찰 제지에도 난동 20대 조사
- 인명피해 없어 형사 입건은 안해
- 시민 원성… 구, 뒤늦게 계도활동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유동인구가 많은 구남로 광장에서 폭죽을 난사한 미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제지했지만 이 미군은 시민을 향해 폭죽을 마구 쏘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불안감이 증폭됐다. 하지만 경찰은 인명 및 물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입건 조처도 하지 않아 원성을 샀다. 그동안 불꽃놀이를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던 해운대구도 뒤늦게 계도활동에 나섰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폭죽을 터뜨리고 있는 외국인들. SNS 캡처
해운대경찰서는 구남로 광장에서 시민과 인근 건물을 향해 폭죽을 터뜨린 혐의(경범죄처벌법 위반)로 미군인 2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4일 오후 7시50분 구남로 일대에서 이 같은 행위를 했다. 경찰과 인근 상인의 말을 종합하면 A 씨뿐 아니라 미군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외국인이 함께 폭죽을 터뜨렸다. 차를 몰고 음악을 크게 튼 채 차창 밖으로 폭죽을 쏜 외국인도 있었으며, 불꽃과 소음 탓에 불안하다는 시민 신고가 경찰에 70여 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시 영상을 보면 A 씨는 경찰이 제지하는데도 시민을 향해 폭죽을 터뜨린 뒤 도주를 시도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 씨를 인근 지구대로 임의 동행했고, 다른 외국인들은 경찰 제지에 자진 해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자축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행태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변에서의 폭죽놀이는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다만 사람이 다치거나 불이 붙는 등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아 형사 입건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근 상인과 관광객들은 경찰의 대처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 상인은 “개장 기간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에는 전국에서 찾은 방문객이 들끓는다. 사건 당일 수천 명이 운집한 광장에서 술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이 상가와 시민을 향해 불꽃을 쐈는데, 입건된 이는커녕 정확한 경위 파악조차 되지 않은 점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장 상황을 지켜본 또 다른 상인은 “출동한 경찰은 폭죽을 뺏는 데만 급급할 뿐 외국인을 통제하거나 강하게 단속할 의지가 없어 보였다.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나도 경찰이 일대 치안을 제대로 관리해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해운대구 직원과 경찰 250명은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일대에서 폭죽 판매 및 불꽃놀이를 제한하는 계도활동에 나섰다. 그동안 심야에 해수욕장 내 불꽃놀이 행위가 여전했지만 구는 방송을 통한 계도활동만 할 뿐 정작 과태료 부과 등 현장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구 관계자는 “개장 기간 무분별한 불꽃놀이로 인해 방문객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관련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말 내내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일대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삼삼오오 붙어다니는 외국인들이 잇따라 목격되면서 시민의 눈총을 샀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3. 3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4. 4“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5. 5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6. 6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7. 7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8. 8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9. 9[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10. 10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4. 4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5. 5靑 “우크라 ‘비공개 합의 없었다’는 거짓 발표”…해명·사과 요구
  6. 6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민주 38.7%·국힘 39.4%
  8. 8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9. 9‘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10. 10[뭐라노] 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5. 5‘사장님 퇴직금’ 노란우산, 공제·목돈 마련 든든
  6. 6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7. 7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8. 8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9. 9“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10. 10아레나 지을때까지 땅 텅텅? 임시 야외 공연장 활용안 부상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3. 3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4. 4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5. 5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6. 6‘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7. 7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8. 8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9. 9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10. 10부산지하철노조 쟁의 가결…조정 거쳐 내달 파업 예고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5. 5[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6. 6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7. 7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8. 8[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9. 9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10. 10한국 양궁…단체전 6종목 모두 4강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