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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경관관리 건축 높이 제한을”

경실련 재개발 공공성 토론회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0-07-07 22:28:24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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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릉지 산복도로와 연계 필요”

부산의 첫 ‘관문’인 부산항 배후 구릉지인 산복도로 경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싸이트플래닝 건축사무소 한영숙 대표는 부산경실련과 원도심문화예술도시재생포럼 주최로 7일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104호에서 열린 북항재개발 공공성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북항 1단계 지구단위계획 구역 안에 통경(通景·양쪽으로 늘어선 길의 전망) 구간을 설정하고 이 구역 내 건축물 높이를 조정, 바다 쪽에서 볼 때 산복도로가 제대로 보이도록 경관을 관리해야 한다는 게 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배후 구릉지 경관 관리 등 북항 개발은 주변 지역과 연계돼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며 “기반시설 위에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움틀 수 있도록 육성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수변공간이 만들어지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거환경개선사업, 대규모 정비사업 등으로 이미 난개발이 진행돼 조망권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을 꼬집은 것이다. 또 “아직 매각되지 않은 부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입체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이 더 진행되기 전에 부산이 지켜야 할 가치를 사업자, 시민과 공유하고 공론화할 통합 관리 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주도로 이뤄지는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은 고층·주거용 건물의 난립으로 바다 조망권 침해 등 문제가 불거졌다. 1단계 사업지에는 복합도심지구부터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까지 1800m 구간에 높이 80~280m의 고층건물 10여 개가 들어선다.

부산경실련 김대래 공동대표는 “북항이 지속가능한 시민중심의 개발이 될 수 있도록 각계 전문가, 부산시 등과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며 “사업의 기능적인 측면뿐 아니라 인문학적인 성찰과 콘텐츠를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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