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신규 확진 이틀째 40명대
오는 12일부터 ‘공적마스크’ 제도가 폐지된다. 최근 마스크 생산량이 증가해 수급이 안정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보건용 마스크의 공적 공급을 폐지하는 내용의 긴급수정조치를 마련해 오는 12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공적마스크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2월께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면서 처음 도입됐는데, 그 근거 규정의 유효기간이 오는 11일 만료된다.
공적마스크 제도가 사라지면 보건용 마스크는 약국 마트 편의점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 지금은 일주일에 1인당 10장까지만 살 수 있는데, 식약처는 제도 종료를 앞두고 오는 11일까지 현행 공적마스크 판매처에서 중복구매 확인이나 수량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의료기관에서 쓰이는 수술용 마스크는 공적 공급체계를 유지하고, 공적 출고 비율도 60%에서 80%로 올리기로 했다. 또 의료기관에 공급하던 보건용 마스크는 공적 공급이 중단되는 만큼 민관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행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수출 규제는 현행대로 유지되지만, 수출 허용량 산정기준은 개선된다. 현재는 당일 생산량의 30%까지 수출이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업체별로 수출 허용량을 정하는 ‘월별 총량제’를 시행한다. 월간 수출 총량은 월평균 생산량의 50%를 넘으면 안 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WHO에 공개서한을 보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호흡기 침방울(비말)보다 훨씬 작은 에어로졸로도 코로나19가 전파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따른 조처다. 에어로졸은 수분이 증발해 가벼워진 미세한 침방울을 머금고 공기에 상대적으로 오래 떠다니는 기체다. 다만 WHO가 에어로졸 전파를 인정할지는 미지수다.
7일 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누적 확진자 수는 각각 153명, 55명, 134명을 유지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44명 늘어 누적 1만3181명이다. 광주에서는 사찰(광륵사)발 누적 확진자가 92명으로 늘었으며, 경기도 수원시 교인 모임 관련 환자는 25명으로 확대되는 등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된다. 신규 환자 중 해외 유입(24명) 확진 사례의 유입 추정 국가 및 지역은 카자흐스탄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외 입국자는 전수검사를 해 대규모 전파·확산을 예방하고 있다. 지난 6일 하루만 해도 전국 11개 항만으로 입항한 선박 153척 중 53척에서 승선검역이 시행됐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