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극심한 갈등을 빚은 양산시의회 여야가 상임위원장 선출과정에서도 파행을 겪으면서 선거가 무산됐다.
양산시의회는 7일 오전 임시회에서 시의원의 운영위, 기획행정위, 도시건설위 등 3개 상임위 배정과 함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상임위 배정을 둘러싸고 여야 간 갈등이 빚어지면서 선행 절차인 상임위원 선임의 건이 부결됐다.
이로 인해 상임위원장 선거도 자동으로 무산됐다.
이날 미래통합당은 자당 의원의 희망 상임위를 적극 고려한 상임위원 배정을 요구했으나 민주당과 합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선임이 무산됐다.
이와 관련,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측이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자당 소속 A 의원이 미래통합당에 협조했다면서 통합당 요구대로 그를 운영위에 배정하면 통합당의 3개 상임위원장 싹쓸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합의하지 않은 것이라는 등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미래통합당은 더불어민주당의 A 의원을 우군으로 간주해 9대8인 민주당과 통합당 의석 분포가 역전돼 상임위장 3자리를 독차지 하려 한다”며 “영향력이 적은 운영위원장 자리를 A 의원에게 주고 기행위와 도건위 등 소위 영양가 있는 자리는 자신들이 차지하려는 전략인데, 민주당이 이를 꿰뚫고 일격을 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