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8일 오전 부산 남구 한 재개발 공사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 상층부에 50대 남성 A 씨가 농성을 벌이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
부산에 한 재개발 구역에서 50대 조합원이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9시간 동안 고공농성을 벌였다.
부산경찰, 남구 등에 따르면 조합원 50대 남성 A 씨는 8일 오전 3시 11분께 부산 남구 우암2 재개발 구역 공사장 약 30m 높이의 타워크레인 상층부에 올라갔다가 이날 낮 12시 21분께 경찰의 설득으로 다시 지상으로 내려왔다.
당시 A 씨의 가족과 지인들이 A 씨를 설득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으며, 경찰 협상대응팀도 투입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최근 재개발 사업방식을 두고 벌어진 조합원 간 갈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암 2지구는 뉴스테이(민간기업형임대주택) 방식으로 재개발이 진행돼왔으나, 최근 일반분양 방식으로 전환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한 뉴스테이 방식을 지지하던 조합장이 최근 해임됐고, 지지자들은 총회 무산을 시도하는 갈등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일반분양 전환 시 조합원 권리가 축소된다며 일반분양 전환 반대 목적으로 크레인 위로 올라갔다”고 전했다.
경찰은 병원 진료를 위해 A 씨를 귀가토록 하고, 9일 경찰서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