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 스몰데이터에 시바와 사바에 관한 각각 두 개의 뜻들이 있다. 네 가지가 개별적이지만, 서로 연결되는 점 선 면 체가 혹시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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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시바와 두 사바의 머릿속 연결. |
시바라 하면 여러 뜻이 있겠지만, 시바의 여왕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성경에 따르면 그녀는 솔로몬왕을 만나러 이스라엘왕국으로 갔다가 본국으로 돌아왔다(열왕기상 10:1~13). 달리 전해지는 설은 매우 드라마틱하다. 솔로몬왕 아들을 낳고 그 아들이 홍해 건너 에디오피아를 건국했단다. 또 다른 시바는 힌두교 삼신 중 하나인 시바다. 인디언들은 창조의 신 브라흐마, 유지의 신 비슈누보다 파괴의 신 시바를 더 섬긴다. 그들이 소를 안 먹는 이유도 시바가 타고 다니시는 신성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사바라 하면 여러 뜻이 있겠지만, 일본어로 고등어(鯖)인 사바가 떠오른다. 고등어 두 마리를 건네며 잘 봐달라고 부탁해 사바사바라는데 그럴 듯하다. 또 다른 사바는 불교에서 말하는 사바(娑婆)다. 산스크리트어를 음역한 낱말로 의역하면 정토(淨土)의 반대말인 예토다. 더러운(穢) 땅(土)이다. 우리말로 이승이다. 세상 살면서 늘 욕보며 참고 견뎌야 하는 인욕(忍辱)과 감인(堪忍)의 세계가 사바다. 시바(Sheva)의 여왕은 왜 아라비아반도 최남단-최북단을 종단하며 예루살렘까지 갔을까? 냉혹한 국제관계 속에서 인욕(Sabha)하지 않으면 안 될 이유가 있었기에, 시바왕국의 파괴를 막기 위해 시바(Shiva)에게 빌며 솔로몬왕한테 사바(Sabah)사바하기 위해 간 건 아닐까? 이렇게 넷을 연결하니 말은 된다. 하지만 3000년 전의 진실은 모른다. 친선관계나 향료무역을 위해 갔을 수도 있다. 신만이 알 뿐이다. 박기철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