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변성완 서울 집1·오피스텔 1채
정부가 다주택 고위공직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검토하는 가운데 부산시도 4급 이상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부동산 보유 현황 파악에 나섰다.
시 류제성 감사위원장은 “4급 이상 시 공무원과 시·구·군의원, 공기업 임원은 재산 등록 대상 공직자다. 아직 중앙정부로부터 구체적인 지침은 내려오지 않았지만 선제적으로 이들의 부동산 보유 현황을 재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행정·경제부시장 등 1급 공무원과 시의원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상시 재산 현황을 공개해 당장 파악이 가능하다. 하지만 2급(4명) 3급(29명) 공무원은 인사혁신처가 재산 등록을 관리해 당장 열람이 불가능하다. 이에 시는 2, 3급 고위 공직자의 재산 현황을 열람할 수 있는지 인사혁신처에 확인작업 중이다. 4급(156명)과 구·군의원, 공기업 임원의 재산 등록 현황은 시가 관리하고 있어 변동사항이 있는지 재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3월 26일 게시된 관보를 보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아파트(117.74㎡·7억2500만 원) 한 채와 오피스텔(117.01㎡·6억 원·부부 공동명의)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 박성훈 경제부시장은 연제구 거제동에 아파트(84.95㎡·3억1500만 원) 한 채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아파트 한 채(235.31㎡·43억5000만 원·부부 공동명의)를 갖고 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총 두 채를 보유한 변 권한대행은 “정부 지침에 따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초단체장 보유 주택 현황으로는 이성문 연제구청장이 아파트 한 채 외에 오피스텔을 갖고 있다. 노기태 강서구청장은 본인과 배우자가 각각 강서구와 해운대구에 아파트 한 채씩, 총 두 채를 보유 중이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양산 단독주택 외에 해운대구에 오피스텔 한 채를 더 갖고 있고, 정명희 북구청장은 본인과 배우자가 각각 아파트 한 채씩 두 채를 보유하고 있다. 김대근 사상구청장도 아파트 두 채를 보유 중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본인 명의 단독주택과 배우자 명의 아파트가 한 채씩 있다. 류 감사위원장은 “아직 정부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한 채만 남겨두고 처분하라고 지시할 수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각 부처는 고위공직자 주택보유 실태를 조속히 파악하고, 다주택자는 하루빨리 매각할 수 있게 조처해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다주택 고위공직자에게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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