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총선때 공동정책 후속 조처

지역 정치권에서 부산의 대표적인 도심하천인 온천천 관리 방안을 개선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온천천과 인접한 구·구의회 등에서 온천천 관리방안 개선 논의가 진행된 적은 있지만, 지역 국회의원들이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온천천 환경개선과 효율적 관리방안’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부산대 주기재(생명공학과) 교수가 ‘시민이 바라는 온천천 개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미래통합당 이주환(부산 연제) 국회의원은 9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실에서 ‘온천천 환경개선과 효율적 관리방안’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김희곤(동래) 백종헌(금정) 의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지난 총선 선거기간 당시 통합당 후보였던 의원 3인방이 온천천 환경개선이 필요하다는 공동발표문을 발표한 데 따라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온천천 통합관리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발제자로 나선 부산대 주기재(생명과학과) 교수는 ‘시민이 바라는 온천천 개선 방향’을 발표하면서 ▷온천천 통합관리 ▷생태학습관 조성 ▷자전거도로·보행로 안전 방안 마련 ▷온천천 서식 수달 보호 방안 등을 제안했다. 주 교수는 “온천천 위를 지나는 도시철도 역이 4개 있는데, 여기에 시민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며 “물고기의 잇단 폐사를 막기 위해 온천천 상류의 방류량을 늘리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온천천은 연제·동래·금정구가 구역에 따라 각각 관리한다. 시는 온천천의 효율적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자 부산연구원에 온천천 통합관리 연구를 맡겼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