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지정 절차 후 연내 착공
- 1600여 세대·복합유통센터 등
- 청년·신혼부부 주택난 해소 기대
부산 강서구 강동동 옛 부산원예시험장 부지에 1600여 세대의 공공주택을 짓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1월 이 부지가 ‘국유재산 토지 개발’ 선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이 부지에는 공공주택뿐 아니라 ‘테마파크형 복합 유통센터’와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등도 함께 조성된다. 이로써 강서구는 원예시험장 개발 사업을 토대로 청년 및 신혼부부 주택난 해소와 혁신거점 육성을 위한 동력을 마련하게 됐다.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김도읍(부산 북구·강서구을)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부산 강서구 강동동 옛 원예시험장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최종 승인했다. 김 의원은 “이달 중 공공주택지구 지정 절차를 거쳐 연내 사전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월 전국 유휴 국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부산원예시험장을 비롯해 시·도별로 총 11개 사업을 ‘국유재산 토지 개발’ 선도 사업으로 선정했다. 당시 기재부는 부산원예시험장 전체 대지(17만7000㎡)에 ▷테마파크형 복합 유통센터 조성 ▷청년층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 공급 ▷도서관을 비롯한 상업·지역밀착형 시설 구축 등의 계획을 확정했다.
이후 기재부는 지난해 말 ‘2020년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해당 공공주택의 규모를 ‘1615세대’로 확정 발표했고,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이날 ‘지구 지정’을 최종적으로 승인했다.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된 것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1615세대는 ▷행복주택 ▷영구임대 ▷공공분양 ▷민간에서 짓는 일반 분양 등으로 구분된다. 사업 시행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말까지 사전 공사를 마무리한 뒤 내년 본공사에 들어가 2023년까지 원예시험장을 공공주택 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총 1385억 원이 투입된다. 해당 사업 지구에는 국·공립 어린이집 등 편의 시설과 청년 벤처 등을 위한 ‘역세권 혁신거점 공간’도 들어선다.
김 의원은 “이번 사업이 부산 강서구 남·북지역의 균형 발전을 넘어 강서 북부지역 개발 여건 개선 및 지역 가치 제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