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명대를 기록했다. 해외 유입 사례가 이어지고, 수도권과 광주의 집단 발병 여파로 산발적 감염이 여전히 계속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3417명으로 늘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40~6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 11일 35명을 기록하며 보름 만에 30명대로 떨어졌지만, 하루 만에 40명대로 늘었다.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 유입(23명)이 지역발생(21명)보다 많았다. 수도권과 광주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진다. 이날 경기 안양시 주영광교회 관련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수도권 방문판매 모임, 경기 의정부 집단발병, 서울 롯데 미도파 광화문빌딩과 관련된 확진자도 1명씩 추가됐다. 경기 용인에서는 일가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사찰과 요양원, 고시학원, 병원 등으로 연결된 방문판매 집단 감염과 관련해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 북구 배드민턴 클럽에서도 지난 8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방문판매 집단감염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부산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누적 확진자 153명을 유지했다. 최근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감천항 러시아 냉동화물선 선원들은 지난 10일 모두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경남에서는 주말 새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44명으로 늘어났다. 3명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이며, 1명은 멕시코에서 입국한 50대 남성이다. 신규 환자가 없는 울산은 누적 55명을 유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 3055명 중 단 1명만 코로나19 항체를 갖고 있다는 최근 조사 결과를 근거로 “집단면역을 통한 대응은 불가능하며 향후 1, 2년 이상 코로나19의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대본은 항만방역을 위해 13일 부산 여수 등 2개 권역에서 외국인 선원 임시생활시설을 우선 개소한다. 부산 마산 울산 포항 동해 등으로 입국한 외국인 선원은 부산권역, 인천 평택 대산 군산 여수 목포 등 항만으로 입국한 선원은 여수권역으로 각각 나눠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격리된다. 다만 항공기나 선박을 통한 출국 일정이 확정된 경우 선사나 대리점에서 마련한 별도의 차를 타고 외부와의 어떠한 접촉 없이 바로 이동하는 게 가능할 때는 해당 선원에 대해서 중도 퇴소를 허용할 예정이다.
이민용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