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한차례 연기됐던 경남 김해시 최대 축제인 가야문화축제가 올해 열리지 않는다.
김해시 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회는 최근 총회를 열고 올해 제44회 가야문화축제 개최를 전면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축제는 당초 지난 4월 3~7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1차 연기돼 오는 10월 29일~11월 1일 열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과 호남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고 취소를 결정했다.
지난해 입장객이 27만 명에 이르는 가야권 최대 축제로 감염병 확산을 부추길 우려가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축제에는 질병에 민감한 어린이용 체험행사도 많다.
특히 전체 예산이 8억 원이나 될 정도로 규모가 크고 행사 개최 3달 전 김해 줄땡기기, 수로왕 행차 퍼레이드 등 주요행사를 사전에 준비하는데 비용이 투입돼야 하는 문제도 고려됐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가야문화축제를 오랫동안 기다려온 시민과 탐방객들께 아쉬움을 전하게 돼 죄송스러울 따름이다”며 “하지만 시민과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다. 내년에는 더욱 내실 있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거창군이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 지연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9일간 열기로 했던 ‘2020거창페스티벌’도 코로나19 확산세 탓에 취소됐다. 거창문화재단(이사장 구인모 거창군수)은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13명의 이사가 모여 논의한 끝에 취소 결정을 내렸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2020거창페스티벌 개최로 군민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으나 군민과 타 지역민 안전을 위해 고심 끝에 취소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인수 박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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