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리위반 구의원 징계도 하세월
부산 서구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에 실패한 가운데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사실상 의회 운영이 마비됐다. 서구의회는 소속 의원들이 비공개 대상인 심사위원 명단을 유출하고,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자녀가 근무하는 기업에 편의를 제공했다는 논란과 의혹에 휩싸인 터라 주민의 실망감은 더욱 크다.
13일 서구와 서구의회에 따르면 의회 운영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선출되지 못했다. 구의회는 지난 3일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뒤 부위원장까지 뽑아야 모든 후반기 의회 구성을 마무리하지만 통합당 의원들이 운영기획위 부위원장 선출을 위한 회의에 불참하면서 지연되고 있다. 통합당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 총 4석을 모두 확보한 것에 반발해 보이콧을 선언했다.
운영위는 민주당 소속 의원 3명과 통합당 의원 3명으로 구성됐다. 부위원장은 과반의 동의로 선출되는데, 양당 의원이 동수여서 통합당 의원의 보이콧이 이어진다면 부위원장 선출은 불가능하다. 통합당 소속의 한 의원은 “민주당이 애초 통합당에 상임위 1석을 줄 것을 공언했지만 모두 가져가 버렸다”며 “상식에 반하는 행위로 이런 상황에서 운영위에 참석하는 것은 명분도 실익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윤리강령을 위배한 의원들의 징계 절차도 미뤄질 공산이 커졌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