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처 칸막이에 멈춰 선 국제물류도시

“환경평가 결과 이행하라” 낙동강유역환경청 촉구에

도시공사 “녹조 저감 방안, 국토청이 승인 안 해준다”

국토청은 환경부로 떠넘겨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20-07-13 22:06:30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도시공사가 지난해 10월 부산 강서구에 부산항 신항 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571만774㎡)을 준공한 뒤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이행하려 하나 관계 부처의 떠넘기기식 일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다음 달 6일까지인 기한 내 환경영향평가 이행이 안 되면 이 일대 환경이 개선되지 않음은 물론 도시공사는 수천만 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할 수도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낙동강유역청)은 다음 달 6일까지 도시공사가 환경영향평가 이행 계획을 제출하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 등 조처를 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과태료는 현행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최대 5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공사는 산업물류용지를 확보해 동남권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로 2010년 국제물류도시 사업을 시작하면서 환경영향평가 내용인 서낙동강(조만강) 녹조 저감을 사업계획에 포함했다. 환경영향평가 이행은 조성사업 준공 후 정해진 기간 내 완료하면 돼 도시공사가 현재 추진 중이다.

애초 도시공사는 서낙동강변에 태양열 물 순환장치를 설치하는 방안을 세웠으나 부산국토관리청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무산됐다. 국토청은 2017년 “홍수가 발생하면 물흐름에 방해가 될 수 있어 해당 시설물의 설치는 곤란하다”며 반려했다. 이에 도시공사는 계획을 바꿔 녹조 저감물질을 투입하는 새 방안을 내놓았다. 도시공사는 낙동강유역청으로부터 녹조 저감물질 사용 승인을 받았지만, 구체적인 계획서는 반려됐다. 낙동강유역청은 “공공수역관리자인 국토부(부산국토관리청)를 통해 사용계획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국토청은 “하천 수질은 환경부 소관이며, 해당 사업은 국토청 사업이 아니므로 녹조 제거물질 사용승인 신청 요청을 반려한다”는 답변을 도시공사 측에 보냈기 때문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낙동강유역청이 보낸 공문에 ‘국토청을 통해 계획서를 제출하라’는 내용이 명시돼 부산시의 협조를 받기도 힘들다”며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충실히 이행하고자 낙동강유역청과 계속 협의 중이고,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낙동강유역청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이행 의지를 보이면 과태료 부과를 일정 기간 연기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낙동강 일대 녹조는 매년 여름 심각한 수준으로 올라간다. 시에 따르면 조류 농도를 간접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클로로필a는 지난 4월 99.7㎎/㎥까지 치솟았다.환경부의 ‘호소 생활환경 기준’에 따르면 클로로필a의 농도가 70㎎/㎥를 초과하면 ‘매우 나쁨’으로 간주한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산소요구랑(COD) 농도도 살펴야 한다. 하지만 클로로필a 농도만 봐도 서낙동강 녹조가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4. 4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5. 5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6. 6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7. 7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8. 8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9. 9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10. 10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8. 8‘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10. 10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3. 3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9. 9[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9일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