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상태에서 술을 마신 뒤 연쇄 충돌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50대 남성이 투신을 시도했지만 옷이 못에 걸려 목숨을 건지는 일이 발생했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무면허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5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서부서에 따르면 13일 밤 9시48분 A 씨가 차를 몰다 서구 남부민동 한 찜질방 앞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추돌했다. 놀란 A 씨는 이후 다시 약 100m를 달아나다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과 천마산 관리사무소 주차 차단기를 연이어 들이받았다.
이에 주차장 관리인 B 씨가 A 씨를 쫓아가자 A 씨는 차량에서 내려 약 300m 떨어진 한 빌라 4층 옥상으로 올라가 투신을 시도했다. 하지만 옥상에 튀어 나와 박혀 있던 못이 A 씨 바지에 걸리면서 매달리게 됐고 B 씨가 이를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설득해 지상으로 구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 씨는 무면허 음주 상태였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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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를 낸 차량. 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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