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아르피나 운영권 7년만에 다시 부산도시공사로

2013년 관광공사에 넘겼지만 세금부담 탓 소유권과 분리 운영, 최근 적자 늘어 결국 환원키로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20-07-14 20:06:42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인력 재배치 문제 등 갈등요소도

부산 대표 유스호스텔인 ‘아르피나’(사진)의 운영권이 부산관광공사에서 부산도시공사로 7년 만에 환원된다.
   
부산시는 최근 아르피나의 운영권을 이같이 이관하기로 하고 조만간 양측 노사와 변호사, 노무사, 갈등 조정 전문가 등이 참여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환원 협약을 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아르피나는 해운대구 우동 1만8885㎡ 부지에 지하 3층~지상 8층, 110개 객실 규모로 2004년 개장했다. 

개장 당시에는 아르피나 소유권을 가진 도시공사가 운영까지 맡았으나 2013년부터 관광공사가 운영권을 넘겨받았다. 문제는 소유권과 운영권의 분리가 관련 법 위반이라는 점이다. 청소년활동진흥법에는 수련시설운영 자격을 소유자 또는 청소년단체로 규정한다. 이에 소유권은 도시공사, 운영권은 관광공사로 분리하는 건 위법이다.

애초 시는 2014년 상반기 내에 소유권을 도시공사에서 관광공사로 넘긴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아르피나 부지 가격이 상승해 감정평가 추정액이 약 800억 원에 달하자 소유권 이전에 따른 법인세 등 세금 부담이 137억 원으로 불었다. 또 도시공사가 시에 대체 자산을 요구했으나 이 역시 불발돼 소유권 이전은 실현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아르피나의 시설이 노후하고, 해운대지역에 숙박시설이 계속 신설되자 적자가 누적됐다. 시에 따르면 아르피나는 지난해 8억3300만 원, 2018년 6억5800만 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에만 20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이에 관광공사는 아르피나로 인한 경영 부담을 이유로 지난해 8월 운영권 환원을 요청했고, 시가 이관을 확정했다.

아르피나 운영권 이관은 결정됐으나  이관 과정에서의 인력 재배치는 새로운 갈등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4월 도시공사가 진행한 아르피나 운영인력 적정성 검토 용역에 따르면 아르피나의 적정인원은 32명이며, 중복업무 조정 시 27명까지 줄일 수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아르피나 정규직 인력은 31명이다. 현재 인력 규모를 도시공사가 그대로 인수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관광공사 노조에 따르면 도시공사로의 인력 재배치를 관광공사 직원 다수가 원치 않는다. 

관광공사 노조 측은 “도시공사가 앞서 아르피나 부지에 행복주택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관된 뒤 아르피나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로 많은 직원이 도시공사로 가길 원치 않는다”면서 “공사 간 인력 조정을 어떻게 할지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실무협의회를 통해 양측 노사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수용한 뒤 이관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시의회는 오는 21일 양측 노사와 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아르피나 운영권 이전과 관련한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박정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4. 4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부산 영도 출신 이언주 의원, 부산·울산서 '공짜 질서는 끝났다' 북콘서트 개최
  9. 9"'국가전산망 먹통' 국정자원 화재로 소실된 데이터 완전복구 안돼"
  10. 10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3. 3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4. 4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