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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빈집 2885채 새 단장, 문화·창업공간으로 꾸민다

시 ‘빈집 재생 종합 대책’ 시행…2030년까지 2593억 원 투입, 청년거주·안전지킴 등에 활용

  • 국제신문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20-07-15 20:18:03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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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빈집 2885채가 마을작업장과 예술가 레지던스, 취약계층의 보금자리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도심 빈집을 다채롭게 활용하는 빈집재생 종합대책 ‘빈집 라이트 업(Light Up) 사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불 꺼진 도심 빈집에 빛을 밝히겠다는 의미다.

시는 종합대책에 따라 올해부터 2030년까지 사업비 2593억 원을 투입, 빈집을 문화 인프라로 구축하고 창업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청년 거주공간으로 활용한다.

부산에는 지난해 기준 빈집이 총 5069채나 돼 특·광역시 중 가장 많았다. 이 중 향후 활용이 가능한 1·2등급 빈집은 3590채, 철거 대상은 아니나 활용이 어려운 3등급은 1148채, 안전사고 우려로 철거 대상인 4등급 빈집은 331채다.

시는 1·2등급 빈집 2885채를 ▷마을작업장(DIY, 메이커 스페이스) ▷예술가 레지던스(문화카페, 작은 도서관, 복합문화공간) ▷햇살보금자리(케어센터, 청년임대, 공유주택, 기업임대, 안심 쉘터, 기존 햇살둥지) 등 3개 분야 12개 모델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24곳을 메이커 스페이스로 만들어 직접 직조·공예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임대는 중소기업의 외국인 노동자 숙소를 뜻하며, 공유순환주택은 집을 짓는 동안 잠깐 머물 수 있는 공간이다. 햇살둥지는 시가 리모델링 비용 3분의 2를 부담하는 대신 집주인이 3년간 인근 임대료의 50%만 받는 제도다.

붕괴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철거 대상 빈집 244채는 철거한 뒤 텃밭·쉼터 130곳, 마을주차장 17곳, 주민플랫폼 97곳 등을 조성해 주민 기반시설로 제공한다.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새뜰마을사업 등 개발사업과도 적극적으로 연계한다.

시는 개발사업구역 내 빈집을 폐가 철거사업으로 정비하고, 시민이 필요한 공공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활용이 어려운 3등급 빈집은 주민이 직접 순찰하는 ‘빈집 안전지킴이 사업’을 추진, 안전과 함께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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