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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오지마] 쇼트 슬리퍼 의사가 알려주는 수면장애 자가진단과 치료법

  • 국제신문
  •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
  •  |  입력 : 2020-07-16 11: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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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박호걸 기자 □ 출연: 이원구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신경과 교수

◇ 박호걸 기자(이하 박호걸): 이번에 저희가 다룰 주제는요, 수면장애입니다. 수면장애 하면 저도 참 할 말이 많거든요. 최근에 저는 조금 나아진 것 같긴 한데, 수면장애가 불면증 맞죠?

◆ 이원구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신경과 교수(이하 이원구): 네, 여러 가지 질환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우리가 불면증을 얘기할 수 있습니다.

◇ 박호걸: 구독자 여러분들이 여기서 궁금해하시는 게 ‘내가 불면증인가?’ 이렇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그런 분들이 자가진단하실 수 있는 방법을 교수님께서 주셔가지고 한 번 이렇게 만들어 봤는데, 제가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원구: 네, 한 번 해보시죠. 실제로.


<자가진단법>


◆ 이원구: 실제로 우리가 불면증이라 하면 잠자기 어려운 걸 우리가 수면 개시 장애라고 하고요. 그다음에 잠은 일찍 자는데 자꾸 깬다? 이걸 유지 장애라고 합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그런 걸 가지고 이런 척도를 만들었는데, 조금 어느 정도 신뢰성이 있어요. 그래서 어느 정도 점수가 좀 높으신 분들은 실제로 불면증에 있을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발생원인>


◆ 이원구: 기본적으로 우리가 잠을 자게끔 하는 호르몬. 수면 호르몬이 멜라토닌이라고 있어요. 보통 한 10시에서 6시까지 잔다고 하면 새벽 2시에서 3시경에 제일 최고 농도로 우리가 멜라토닌이 분비되어야지만 깊이 있는 잠을 잘 수가 있는데, 그 분비 자체를 방해하는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생길 수 있어요. 그중에 대표적인 불면증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스트레스. 밤에 우리가 잠잘 때 스마트폰 보지 말라고 그러잖아요. 그런 빛 자체가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해요. 아침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그런 것도 사실 굉장히 안 좋습니다.


<오해와 진실>


◇ 박호걸: 잘 자는 아이가 키가 잘 큰다? 


◆ 이원구: 이거는 O입니다. 


◇ 박호걸: 그렇죠?


◆ 이원구: 실제로 성장호르몬이 밤에 분비가 돼요. 잠을 자게 되면 정상적으로 10시부터 6-7시까지 잔다고 생각하면 새벽 한 1-2시에서 성장 호르몬이 제일 많이 분비돼요. 


◇ 박호걸: 수면제보다 수면 유도제가 안전하다?


◆ 이원구: 아무래도 여기서 얘기하는 수면 유도제는 조금 약한 계열을 얘기하시는 것 같고, 근데 큰 차이는 없습니다. 수면을 유도하는 역할이 수면제도 되고 다 되기 때문에 결국 두 가지가 다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또 이제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술이 굉장히 안 좋아요. 보통 이제 일반 사람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술 먹고 잠을 더 잘 잔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그건 정말 잘못된 거예요. 술 자체는 뇌를 흥분시키는 각성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잠자는데 굉장히 방해가 돼요.


◇ 박호걸: 오전에 먹는 커피는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다? 괜찮다?


◆ 이원구: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 박호걸: 아, 그래요?


◆ 이원구: 네, 실제로 오전에 한 잔, 두 잔 먹더라도 개개인별로 각성의 효과가 꽤 오랜 시간 가게 되는 경우는 사실 한 잔도 먹으면 안 돼요.


◇ 박호걸: 그렇구나. 잠을 많이 자는 게 사실 좋은 거네요?


◆ 이원구: 그렇죠, 깨지 않고 충분히 자고. 근데 그런 거는 이제 평가하려면 사실 개개인별로 좀 다르거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잠이 좀 부족해도 괜찮아요. 그걸 우리가 숏 슬리퍼라고 그러거든요.


◇ 박호걸: 아, 숏 슬리퍼.


◆ 이원구: 저 같은 경우에는 조금만 자도 회복이 다 되는 편이에요. 실제로 수면 장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한 7시간 잤는데 자꾸 졸리다. 근데 검사했는데 이상이 없다. 그러면 그 사람은 그 정상적인 시간보다 조금 더 요구되는 거죠. 체질적으로 그런 것도 있습니다.


◇ 박호걸: 그럼 난 롱 슬리퍼인가 봐.


◆ 이원구: 체질적으로 회복되는 시간이 저 같은 경우에는 적고, 적어도 되고. 우리 기자님은 조금 더 많아야 하고. 이게 좀 다른 겁니다.


◇ 박호걸: 숏 슬리퍼라고 하셨잖아요. 저는 롱 슬리퍼고. 그래서 선생님이 숏 슬리퍼라서 의사 되신 거 아니에요?


◆ 이원구: 뭐, 사실 어떻게 보면 이게 어렸을 때부터 그런 습관이 중요해요. 정말 더 어렸을 때, 영유아, 유년기 때부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해요. 그러다 보면 아까 얘기했던 그런 숏 슬리퍼가 될 수도 있어요. 


◇ 박호걸: 아, 그래요?


◆ 이원구: 수면습관을 정확하게 길들이게끔 부모님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죠.


◇ 박호걸: 부모님 역할이.


◆ 이원구: 실제로 애들보고 자라고 그랬는데 부모님들이 자지 않고 그러면 쉽지 않잖아요. 아까 제가 수면 위생 중에서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그랬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환경을 옆에서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해요.


<예방법>


◆ 이원구: 우선 첫 번째로 수면 위생.


◇ 박호걸: 수면위생.


◆ 이원구: 십계명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기본적인 수면 습관을 조금 안정되게 일정하게 고쳐주는 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는 우리가 그렇게 얘기해요. 웬만하면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게끔 해라. 절대 내 마음대로 자고 내 마음대로 일어나면 안 됩니다. 근데 내가 이때 자려고 하는데 잠이 안 올 수 있어요, 충분히. 그런 경우에는 사실 바로 자려고 하지 말고, 한 15-20분 있다가 ‘아, 내가 너무 잠이 안 오는구나’. 그러면 차라리 침대에서나와서 다른 활동을 하는 게 좋아요. 자연스럽게 잠이 오면 들어가서 자야지, 계속 누워서 그냥 눈만 감고 ‘아, 내가 왜 잠이 안 오지’, 또 시계 보고 ‘잠이 안 오지’. 이렇게 하다 보면 한 시간, 두 시간, 세 시간.


◇ 박호걸: 또 스트레스 받는구나?


◆ 이원구: 그럼요. 그게 오히려 더 각성 효과를 일으켜요.


<치료법>
◆ 이원구: 대표적으로 불면증 얘기했잖아요. 불면증은 기본적으로 약물치료랑 비약물 치료로 나눌 수 있어요. 약물보다는 저는 비약물 치료가 조금 더 효과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요.


◇ 박호걸: 그리고 근본적이고. 


◆ 이원구: 네, 비약물 치료라고 하면 우리가 인지행동치료라고 있어요. 말 그대로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연상, 아까 이야기했던 잠에 대한 공포, 불안감, 스트레스를 우리가 이겨내게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잘못된 수면 습관을 고쳐주고. 

단기적으로 약물치료도 하긴 해요. 수면 유도제를 단기간 사용하긴 하는데, 그 대신 의존이라든지 내성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본인 스스로 약을 복용하면 안 되고, 정해져 있는 양에 그리고 4주면 4주, 이렇게 한해서 일정한 기간 동안에만 치료를 받으셔야 해요.


◇ 박호걸: 네


◆ 이원구: 그다음에 수면 무호흡 같은 경우에는 양악 호흡기라는 치료 방법이 있어요. 그거는 외과적으로 수술하는 치료 방법이 아니라 실제로 요새 매스컴에도 많이 나와요. 연예인들도 쓰는 걸 제가 몇 번 봤는데, 코에다가 마스크 쓰고 우리가 호스에 연결된 기계를 착용하게 되면 우리가 거기에서 공기의 흐름을 파악하게 돼요. 잠잘 때 숨을 쉬지 않는다. 그러면 기계에서 압력을 불어 넣어 줘요. 그러면 막힌 기도가 열리는 효과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중간에 깨지 않고 쭉 잘 수 있게 유지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도 사실 예전에는 보험이 안 됐어요. 그래서 굉장히 고가의 장비거든요.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공단에서 일정한 금액을 지원해줘요. 이 질환에 한해서. 그래서 환자 본인의 부담이 굉장히 적어지면서, 렌털로 운영하는 거죠.


◇ 박호걸: 알겠습니다. 긴 시간 동안 함께 해주셨는데 혹시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신다면?


◆ 이원구: 내가 잠 못 자는 게 병인가해서 병원에 찾아오지 않고, 본인 스스로 진단해서 과도하게 약물을 복용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그런 분들을 보면 굉장히 안타깝죠. 이런 수면 질환, 특히 불면증이라든지 수면 무호흡이 만성이 되면, 우리가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그다음에 대사 질환, 이런 다양한 장기에 여러 가지 질환들이 생기는 게 실제 연구로 밝혀져 있고요. 


◇ 박호걸: 면역력도.


◆ 이원구: 네. 실제로 만성적으로 불면증이 있게 되면 치매도 올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와 있어요. 아까 제가 얘기했던 여러 가지 대표적인 증세에 본인이 조금이라도 해당이 된다 그러면, 수면을 보는 전문의한테 반드시 찾아가서 초기에 고치시는 게 굉장히 중요해요.

영상 = 여정민 인턴기자 inews@kookje.co.kr
정리 = 차지혜 인턴기자 i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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