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광장에 설치된 고 백선엽 장군의 시민분향소를 두고 시민 여론이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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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전 부산시청 광장에 설치된 고 백선엽 장군 시민 분향소에서 시민추모위원 등이 헌화를 하고 있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제공 |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등은 지난 15일 부산청 광장에서 고 백선엽 장군의 부산시민분향소를 설치하고 18일까지 추모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추모 헌화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진행된다. 대표 추모위원으로는 허남식 전 부산시장, 김석조 전 부산시의회 의장, 김계춘 가톨릭 원로 대 신부, 최홍준 부산 성 시화운동본부 이사장, 장혁표 전 부산대 총장, 조금세 학교바로세우기전국연합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부산시민추모위원 나영수 대표는 “백 장군은 한국전쟁 당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살신성인 정신으로 지켜낸 민족 영웅”이라며 “부산시민이 고인을 추모하는 자리에 참여해 애국정신을 드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별세한 백 장군은 33세 나이에 1953년 1월 육군 대장으로 진급, 국군 역사상 최초의 4성 장군이자 ‘6·25 전쟁 영웅’으로 추앙받는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 독립군 토벌대로 악명 높은 간도특설대에서 2년 남짓 복무한 이력으로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때문에 그의 대전현충원 안장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한편 이날 ‘아베규탄 부산시민행동’은 부산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백선엽의 분향소를 차린 것은 추모라는 미명하에 특등 매국노를 미화하고 친일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