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중상 부른 ‘얕은 수심 다이빙대회’…부산 서구 공무원 유죄

수탁 법인 사무국장 포함 3명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20-07-19 22:17:24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심 “선수 목뼈 골절 피해에도
- 과실 인정않고 보상 안해” 질타

얕은 수심을 고려하지 않고 다이빙대회를 개최해 참가자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국제신문 2018년 8월 27일 자 9면 등 보도) 재판에 넘겨진 부산 서구 관계자 등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1심은 피고인들이 사건 발생 후 2년이 넘도록 과실을 인정하지 않고 피해 보상에 나서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2단독 윤동현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구 6급(사고 당시) 직원 A, B 씨에게 각각 벌금 1000만 원과 금고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부산 서구스포츠클럽 사무국장 C 씨에게는 금고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1심이 인정한 범죄사실을 보면 A 씨 등은 2018년 8월 25일 열린 제5회 송도 해상 다이빙대회를 준비하면서 안전한 대회 진행을 위한 수심을 확보하지 않았다. 국제다이빙연맹에 따르면 5m 높이에서 머리부터 입수하는 다이빙을 하려면 최소 수심 3.7m를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대회 당일 다이빙대 아래 수심은 조수간만의 차로 3.0~3.4m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이 사건 피해자는 다이빙 때 머리가 해저 면에 부딪혀 목뼈가 골절돼 팔과 다리가 마비되는 중상을 입었다.

하지만 A 씨 등은 재판 과정 내내 혐의를 부인했다. A, B 씨는 2018년 8월 전까지 4차례 대회가 열리는 동안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점과 참가자에게 수심을 안내하고 이를 고려해 다이빙할 것을 알리는 등 주의 의무를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C 씨는 구로부터 대회 진행 업무만 수탁받았을 뿐 수심 확인 등 주의 의무는 없다는 취지로 무죄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1심은 피고인 3명 모두 주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윤 판사는 “피고인들은 업무상 과실을 서로에게 미루는 태도를 보이면서 일부라도 변상하는 등 피해자를 위로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도 않았다”며 “다만 범죄사실의 중대한 결과가 발생한 원인은 피고인들의 관련 경험 부족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3. 3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4. 4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5. 5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6. 6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7. 7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8. 8[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9. 9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10. 10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3. 3李 대통령 “다문화가정 지원, 문제 시정하는 게 차별 아냐”
  4. 4[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5. 5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6. 6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7. 7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8. 8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9. 9“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0. 10“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1. 1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4. 4[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5. 5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6. 6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7. 7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8. 8동원개발, 협력사와 손잡고 ‘안전보건 상생’ 다짐
  9. 9이재용 일본 반도체 패키징 거점 방문, 日 소부장 협력 모색
  10. 10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2. 2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3. 3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4. 4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5. 5[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6. 6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7. 7[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8. 8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9. 9[속보]‘공무원증 보여주며 안심시켜’ 60억 전세사기 前 경찰관 항소심서 감형
  10. 10거창군, 입영 청년에게 지원금 10만 원 지급
  1. 1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2. 2‘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5. 5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6. 6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9. 9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10. 10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