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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해수욕장 명물 ‘해변라디오’, 공연 없이 음악 방송국으로 운영

3년간 다양한 팀 무대 올랐으나 코로나탓 음악송출 형태로 재개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20-07-20 22:22:16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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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의 명물로 자리매김한 ‘해운대 해변라디오’가 이달 다시 문을 연다. 코로나19 탓에 예년처럼 공연은 할 수 없지만, 진행자가 음악을 송출하는 형태로 명맥을 잇게 됐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해변라디오 부스. 해운대구 제공
해운대구는 오는 24일부터 해운대해변라디오를 개국해 11월까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변라디오는 본래 올해 3월 재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거리두기 조처 속에 개국이 연기됐다.

2017년 4월 개국해 매주 금~일요일 진행된 해변라디오는 음악, 마술, 춤 등 지역 아마추어 예술인과 공연팀이 시민 앞에 서는 무대 역할을 했다. 구가 사업비 900만 원을 들여 갖춘 해변라디오 부스를 거점으로 지난해에는 46회에 걸쳐 60팀(177명)이 이 무대에 올랐다. 구 집계에 따르면 이 공연을 지켜본 시민과 방문객은 9500명이며, 일부 공연팀은 이후 입소문을 타고 지역의 다른 행사 무대에 섭외됐다.

하지만 올해 해변라디오는 거리두기에 따라 공연은 없는 형태로 진행된다. 진행자가 DJ가 돼 해변라디오 부스에서 음악을 송출하는 한편 코로나19 관련 안내 및 계도방송 창구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 3년간 해변라디오는 해운대해수욕장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축소된 형태이지만 문을 열어둬야 내년, 또는 내후년에 다시 무대 기능을 회복할 것으로 보여 올해도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는 해변라디오 등 올해 해수욕장 행사운영비 명목으로 주어진 부산시 교부금 1억6000만 원 가운데 1000만 원을 방역 물품 구입 등 사무관리비로 바꿔 사용하기로 했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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