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3490억 투입 2023년 준공
- 항노화·첨단 업종 유치 계획
경남 최초의 의생명 항노화 특화산단인 양산 가산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착공에 들어갔다. 사업추진 15년 만이다.
21일 양산시에 따르면 사업 시행자인 경남개발공사는 이날부터 지장물 철거에 나서는 등 가산산단 공사를 시작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애초 지난 3월 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산단 내 문화재 발굴조사와 토지보상이 계획보다 늦어져 다소 지연됐다.
현재 가산산단 토지 보상률은 90%로 나머지는 토지수용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보상가는 임야 기준 3.3㎡당 평균 70만~80만 원으로 책정됐다.
공사 측은 2023년 6월 산단 공사를 끝낼 예정인데 준공시점에 맞춰 공장용지를 분양한다.
가산산단은 동면 가산·금산리 일대 67만1000㎡ 규모로 조성되는데 총 3490억 원이 투입된다. 이 곳에는 27만㎡의 산업시설 용지를 비롯해 1만9000㎡의 복합용지, 3만2000㎡의 지원시설 용지, 30만㎡의 공공시설 용지가 들어선다. 지원시설에는 590세대의 아파트와 80세대의 단독주택이 건립된다.
특히 가산산단은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승인을 받아 전자·전기·통신·자동차 등 저공해 업종만 들어갈 수 있다. 시와 경남개발공사는 의·생명 관련 업체를 많이 유치해 가산산단을 특화할 계획이다. 양산시가 국비와 시비 등 95억 원을 들여 산단 내 공업용수 관로를 깔기로 해 분양가 인하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양산 부산대 병원 등 의료단지를 거점시설로 해 동남권의생명특화단지 조성을 현안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 산단은 일반산단 기능과 더불어 동남권의생명특화단지의 생산 기지로도 활용돼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가산산단 착공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가산산단은 애초 2005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을 맡기로 했다. 하지만 경영난을 이유로 2009년 포기했다.
이후 경남개발공사가 2013년 사업을 넘겨 받았다. 하지만 경남도 감사에서 공영개발을 목적으로 그린벨트 해제를 받았으니 민간업체 실수요자 개발방식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애초의 공영개발로 사업방식을 바꾸는 등 진통을 겪었다.
또 가산산단 사업지의 감정평가에서 보상비가 계획한 것보다 32% 가량 늘어나 통지까지 하고 보상을 중단해 당사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가산산단은 부산과 양산 경계지점인데다 사통팔달 교통망으로 입지여건이 뛰어나 양산은 물론 부산 김해 등 인근 지역 공장용지난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