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토부 신공항 수정안대로면 여객 수 900만 감소

‘시단 미이설’ 방안 반영 땐 3800만 → 2900만 명 줄어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20-07-21 22:36:43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울경 검증단 분석·비판
- 국토부, 입닫고 해명 없어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수정해 국무총리실 기술검증위원회에 제출한 김해신공항안(김해공항 확장)대로 하면 연간 여객 수가 계획보다 900만 명이나 대폭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부산 울산 경남 김해신공항안 검증단은 기본계획상 제시된 연 3800만 명은커녕 2900만 명 수용도 어렵다고 지적하지만 국토부는 어떤 해명도 내놓지 않아 김해신공항안을 둘러싼 지역 반발이 확산된다.

부울경검증단은 김해신공항 활주로에 시단 이설(착륙 시작점을 200m 앞에 두는 방안)을 하지 않으면 비행기 이·착륙이 시간당 40회에 그친다는 검토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시단 미이설 땐 착륙 시작점에서 남측 연결유도로까지 거리가 753m에서 200m 줄어 553m가 되는데, 이렇게 되면 이·착륙하는 비행기와 남측 연결유도로를 오가는 비행기의 꼬리날개가 충돌할 우려가 있다. 부울경검증단은 북·남풍 어떤 경우든 남측 연결유도로를 이동하는 모든 비행기의 꼬리날개가 이·착륙하는 비행기와 부딪힐 수 있다고 본다. 이 때문에 비행기가 이·착륙(1분)을 완료한 뒤 남측 연결유도로로 이동(2분)해야 해 이·착륙 후 이동까지 총 3분이 걸린다. 시간당 이·착륙은 20번씩 총 40회밖에 가능하지 않은 셈이다.

반면 국토부는 시간당 이·착륙이 30회씩 총 60회가 가능하다고 본다. 시단 이설을 통해 이·착륙하는 비행기와 남측 연결유도로를 이동하는 비행기가 간섭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나온 것으로, 이를 토대로 하면 연 여객 수는 3800만 명이다.

그런데 국토부는 지난달 총리실 검증위에 수정안을 제출하면서 시단을 이설하지 않기로 했다. 시단 미이설로 여객 수 감소가 우려되자 서편 평행유도로를 만들어 신활주로와 구활주로를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추가했다. 하지만 서편 평행유도로는 공간이 좁아 저비용항공사(LCC)가 주로 운항하는 C급 비행기만 이동이 가능하다. 중·장거리를 운항하는 D급 이상 중·대형 비행기와 국내선 터미널에 이·착륙하는 C급 비행기는 여전히 남측 연결유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다시 말해 남측 연결유도로와 활주로 이용 비행기 간 간섭현상이 불가피해 국토부 추산 여객 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부울경검증단에 따르면 활주로를 시간당 47회 가동할 수 있다고 볼 때 연간 민항기 운항 횟수는 18만8000회에 그친다. 군 비행기 운항 횟수가 늘면 16만3000회까지 줄 수 있다. 현재 연간 민항기 운항 횟수가 11만8000회인 점을 고려하면 8조 원을 넘게 투입해 신공항을 만들고도 민항기 수용 능력이 38%밖에 늘지 않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객 수 기준으로도 민군 합쳐 2900만 명, 군 운항 횟수가 많으면 2600만 명에 불과하다. 현재(2018년 기준)의 1800만 명보다 겨우 800만~1100만 명 늘어난 수치라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정민 기자 link@koo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4. 4[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5. 5[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6. 6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7. 7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8. 8[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9. 9“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10. 10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3. 3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4. 4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5. 5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6. 6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7. 7[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8. 8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9. 9[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10. 10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1. 1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2. 2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3. 3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4. 4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5. 5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6. 6[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7. 7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8. 8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9. 9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10. 10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3. 3[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4. 4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5. 5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6. 6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7. 7남양주서 70대 여성 흉기 피습…50대 운전기사 체포
  8. 8부산 부암고가교서 차량 4중 충돌, 5명 부상…한때 양방향 통행 통제
  9. 9추석 연휴 셋째 날 귀경길 정체 완화…부산→서울 5시간40분
  10. 10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1. 1[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2. 2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3. 3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4. 4[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5. 5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6. 6[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7. 7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8. 8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9. 9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10. 10[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