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아! 벌금 300만 원” 마스크 찾기 분주…야외 점포엔 인파 가득

해수욕장 단속 첫날 르포

  • 국제신문
  • 김민주 기자
  •  |  입력 : 2020-07-26 22:02:08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대체적으로 계도반 지시 잘 따라
- 해운대 불응 60대 계고장 받아
- 2인 이상 함께 취식 금지시키자
- 일행들 흩어져 혼술 즐기기도
- 야외영업장 단속 사각지대 불안

주말인 지난 25일 저녁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구는 이날부터 경찰과 합동으로 해수욕장 일대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2인 이상 해변에 모여 음식물을 먹는 방문객 단속을 시작했다. 전국 방문객이 몰려드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혹시 모를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단속반은 위반하면 우선 구두 경고와 계고장을 전달하고, 다시 적발되면 고발해 최고 300만 원의 벌금을 물린다. 취재진은 이날 저녁 약 3시간 동안 단속반과 동행하며 단속 첫날 분위기를 살폈다.
‘마스크 미착용’과 ‘2인 이상 취식 금지’ 단속 첫날인 지난 25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구청·경찰 합동 단속반이 함께 술을 마시던 두 사람에게 구두 경고하고 있다. 김민주 기자
“아 맞다, 마스크! 300만 원!” 이날 오후 7시30분께 이벤트 광장을 통해 해변도로로 들어서던 50대 여성 A 씨는 “마스크를 써달라”는 단속반 요청에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A 씨는 황급히 손가방에서 마스크를 꺼내 썼다. 일행 6명과 동행한 A 씨는 “지인들과 온라인 공동구매한 마스크를 오늘 만나 나눠 가졌다”며 “SNS 단체 대화방에서 ‘마스크를 안 쓰면 300만 원까지 벌금을 물 수 있다’는 내용이 공유돼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변 곳곳에는 ▷마스크 착용 ▷저녁 시간 2인 이상 취식 금지 ▷위반 시 처벌 내용을 안내한 현수막이 내걸렸다. 여름경찰서가 있는 건물 앞에 선 경찰 마스코트 ‘포돌이’가 쓴 마스크도 방문객 주의를 환기했다. 해운대구 집계에 따르면 이날 7만2155명이 해운대해수욕장을 방문했는데, 단속반과 동행하는 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은 방문객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간혹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턱에 걸친 이들은 단속반 지적에 곧장 마스크를 착용했다.

휴가차 온 서모(여·26·서울) 씨는 “마음이 풀어지기 쉬운 관광지인데 대부분 마스크를 쓴 모습이 놀랍다”며 “마스크를 써야 해 번거롭긴 하지만, 방문객 입장에선 안심도 된다”고 말했다. 이날 해변에 앉아 캔맥주를 마시던 서 씨 일행은 “2인 이상 함께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단속반 안내에 각자 흩어져 ‘혼술’을 즐겼다.

일부에서는 위태로운 모습도 보였다. 파라다이스 호텔 뒤쪽에는 해변 호안도로와 너비 1m도 안 되는 야트막한 화단 하나를 경계로 야외 영업장이 성업 중이었다. 이곳을 가득 메운 인파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데다 일부는 화단 사이 샛길로 해변을 오가기도 했다. 한 단속반원은 “사유지인 데다 민간 영업장인 야외 테이블은 단속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는 시민도 많다”며 “이외에도 단속 대상이나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에 대해 해양수산부가 명확히 고지한 바 없다. 전국 해수욕장에서 각자의 기준을 마련해 단속해야 하는 고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단속에서 경찰의 계도에도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60대 남성 B 씨에게는 결국 계고장이 발부됐다. B 씨는 한 번 더 걸리면 곧장 고발된다. 단속 첫날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마스크 미착용 78건, 야간 2인 이상 취식 16건이 적발됐으며, 이 중 계도에 불응한 B 씨게만 계고장이 발부됐다. 단속은 다음 달 15일까지 매일 이뤄진다. 김민주 기자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많이 본 뉴스RSS

  1. 1“판매부진 르노차 24일간 휴업” 100대 기업 부산 명맥 끊기나
  2. 2통영서 서울 원정 진료받아 온 60대 남성 코로나19 양성
  3. 3출구 전략?…정 총리 신공항 오락가락 발언에 부울경 속탄다
  4. 4데뷔 일과 같은 상호명에 BTS 팬 성지된 울산 카페
  5. 5가성비 앞세운 ‘노브랜드 버거’ 부산 상륙
  6. 6파이널A 멀어진 부산, 이제는 잔류 고민
  7. 7경남도, 국지도 60호 보상비 차등 적용 논란
  8. 8현안 짚고 지역에 충실…PK초선 대정부질문 데뷔전 선방
  9. 9BPA, 북항 재개발지에 스마트 신사옥 건립 추진
  10. 10 띠와 생년으로 확인하세요 (2020년 9월 18일)
  1. 1출구 전략?…정 총리 신공항 오락가락 발언에 부울경 속탄다
  2. 2권성동이 쏜 국민의힘 복당 신호탄…무소속 3인방 운명은
  3. 3문재인 대통령, 23일 유엔총회 화상 연설
  4. 4문 대통령 축하 서한에도…일본 외무상 “한국 국제법 위반” 되풀이
  5. 5현안 짚고 지역에 충실…PK초선 대정부질문 데뷔전 선방
  6. 6통신비·독감백신 견해차 여전…여야 4차 추경안 처리 ‘빨간불’
  7. 7“업종 차별 안돼” 부산 의원들 2차 지원금 소외계층 챙기기
  8. 8“해안 고층 레지던스…관광 경관 훼손 우려”
  9. 9여당 PK 의원들, 내주 정세균 총리 만나 신공항 담판 나선다
  10. 10박병석 의장 “대선·지선 동시실시를”…개헌 논의 불지피나
  1. 1BPA, 북항 재개발지에 스마트 신사옥 건립 추진
  2. 2울릉도·독도 해수정보 100배 상세화
  3. 310t 미만 근해어선 안전관리 강화…위치확인·통신장치 12월부터 의무화
  4. 4창원산단에 뉴딜 입혀 최첨단 기계·로봇단지로
  5. 5부산항 컨 물동량 세계 6위 ‘아슬아슬’
  6. 6올해의 해양수산 신기술 ‘선박용 부력보조시스템’
  7. 7금융·증시 동향
  8. 8주가지수- 2020년 9월 17일
  9. 9연금 복권 720 제 20회
  10. 10부산은행 “10조대 곳간 열쇠 지켜…책임감 막중”
  1. 1데뷔 일과 같은 상호명에 BTS 팬 성지된 울산 카페
  2. 2김해 율하카페거리·마산어시장 등 4곳, 경남 ‘스마트 상가’ 추가선정…국비 10억
  3. 3경남도, 국지도 60호 보상비 차등 적용 논란
  4. 4활력 잃은 밀양 삼문동, 예술·문화 공간 변신한다
  5. 5울산서 폭발사고 난 선박, 결국 통영에 조건부 입항
  6. 6오늘의 날씨- 2020년 9월 18일
  7. 7 만과 많 ; 많은 덕인 만덕
  8. 8 전국 흐리고 곳곳에 비...‘제주도 30~80mm‘
  9. 9광안대교 하판도 초속 20m 바람 땐 ‘셧다운’
  10. 10부산시 “351번 환자 탑승한 시내버스, 밀집도 높아 동선 공개 결정”
  1. 1파이널A 멀어진 부산, 이제는 잔류 고민
  2. 2카잔 황인범 ‘1골 2도움’ 맹활약
  3. 3MLB 포스트시즌 첫 진출팀은 다저스
  4. 4‘꼭 쳐봐야 할 아이언’…야마하, 신제품 UD+2
  5. 5늦어진 US오픈 그린·러프 어려워져…날씨도 변수로
  6. 6베일, 친정 토트넘서 손흥민과 발 맞출까
  7. 7“붙어봐야 안다” 프로농구 ‘깜깜이 시즌’ 불가피
  8. 8MLB 가을야구 30일 개막…월드시리즈는 텍사스 홈구장서
  9. 9개막전 2도움 이강인, 유럽 주간 베스트11
  10. 10분데스리가 새 시즌, 관중 20% 입장 허용
우리은행
청년…지금이야말로
‘다음’을 그리다
코로나에 벼랑끝 이주민
보장 못 받는 언어권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부산 격차’ 해소 중단기 대책 서둘러야
의료계 파업, 대화·타협으로 풀어야
뉴스 분석 [전체보기]
청와대 국민청원 가는 북항재개발 갈등…사업주체 해수부, 실시계획에 주민의견 수렴 미흡
규제에도 해수남(해운대·수영·남구) 급등…똘똘한 한 채냐, 조정이냐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방탄소년단 화보촬영지 전북 완주 탐방 外
방탄소년단 화보 속 명소를 찾아서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만과 많 ; 많은 덕인 만덕
삼천불과 삼천배:번뇌의 소멸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정부·의협 시비 따지기보다 쟁점 절충안 모색을
오륜대 전설의 회동수원지 취수 확대한대요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원피스 의원’ 국회품위 손상? 권위주의 타파?
공원 계획한 땅, 20년 지나면 개발 허용된대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할증 30%해도 손해” “미터기 왜 있냐”…택시 시외요금 논란
병원 직원·가족 의료비 할인 관행…보건소와 고발전 비화
진실탐지기 [전체보기]
사전투표함 조작?…앞·뒤쪽 자물쇠로 철통 보관
총선 상황실 [전체보기]
먹방·뮤지컬…부산 민주당 후보들 이색 홍보
400㎞ 뛴 안철수 “낡은 기성정치에 지지 않겠다”
포토뉴스 [전체보기]
100원씩 용돈 모아 기탁한 ‘착한 마스크’
제 1457차 수요시위
오늘의 날씨- [전체보기]
오늘의 날씨- 2020년 9월 18일
오늘의 날씨- 2020년 9월 17일
  • 행복한 가족그림 공모전
  • 국제 어린이 경제 아카데미
  • 유콘서트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